국내 기업 밀착 지원… 글로벌 진출 애로사항 돕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가 그룹인 'GPKOL(Global Pharmaceutical Key Opinion Leaders)'에 해외 전문가를 신규 영입하고 국내 기업 밀착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GPKOL 온라인 컨설팅 프로그램은 제약바이오 해외 전문가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이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해 비대면 컨설팅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GPKOL은 총 12명이다. 분야는 R&D기획, 인허가, GMP, 마케팅 등이며 각 전문가들은 해당 분야에서 평균 10~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들이다.

Allergan社 아태지역 인허가(RA) 부사장 'Jack Wong'는 RA 관련 경력과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보유한 권위자로, 이번에 GPKOL로 선정됐다. Wong 부사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헬스케어 RA 전문가 과정인 'Asia Regulatory Affairs Certificate course'를 개발한 인물이라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4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APRA(Asia Regulatory Professional Association)의 창립자이기도 한 그는 "25년 이상의 업계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킹이 GPKOL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글로벌 CRO인 Tigermed社 국제 비즈니스 부사장인 Jessica Liu 부사장은 다국가임상시험 설계 전문가다.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임상시험 통합 운영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Liu 부사장은 아시아 국가의 글로벌 CRO를 위한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0년부터 'DIA(Drug Information Association) China' 운영을 주도하며 임상시험 및 CRO 관리에 대한 여러 의제를 발굴한 바 있다. 

Liu 부사장은 "제 지식과 경험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도 진흥원은 브라질 GMP 전문가, 글로벌 의약화학 및 CMC 전문가, 인도 마케팅 전문가 등 총 12명를 GPKOL로 추가 임명해 총 30개국 234명의 컨설턴트 그룹을 확보했다.

GPKOL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300건 이상의 온라인 컨설팅이 성사됐다. 매년 GPKOL로 합류하는 전문가가 늘면서 기업의 선택은 확대되고 있다. 컨설팅 신청 건수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한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도 비대면 컨설팅의 장점으로 상반기에만 70건 이상의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작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김용우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연구개발에서 판매까지 제약바이오산업의 모든 가치사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30개국의 컨설턴트들이 답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컨설턴트들의 전문지식과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여 해외 진출에 필요한 허가 요건과 예상 약가 등을 추정할 수 있었다"며 "수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전담 부서도 없었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컨설팅을 통해 내부 인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초에는 진흥원 前상임컨설턴트이자 현재 GPKOL로 활동하고 있는 Ravil Niyazov 컨설턴트의 온라인 컨설팅을 통해 국내 한 기업이 러시아 현지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GPKOL 온라인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은 진흥원 제약산업정보포털 '전문가 컨설팅' 페이지(https://www.khidi.or.kr/epharmakorea/gpkol)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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