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장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으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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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이지에프외용액 할란 인증 획득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대표 서창우)'이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LPPOM MUI)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웅제약 이지에프외용액
대웅제약 이지에프외용액

이지에프외용액은 2001년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국내 허가 받은 '국내 바이오 신약' 1호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대웅인피온을 통해 이지에프외용액의 제형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대웅인피온에서 자체 생산한 일체형 제형이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그 후 2개월 만에 할랄 인증을 받았다.

전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식품·화장품·의약품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유무 표기를 의무화하는 '신(新)할랄법(할랄제품보장법)'을 시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LPPOM MUI)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와 함께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이다. 리폼 무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안전성 관련 서류 제출은 물론 생산, 재료 관리과정까지 현장 실사를 받아야 하는 등의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에포디온, 이지에프 할랄 인증을 발판 삼아 80조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에 진출해 전세계 많은 무슬림들에게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보젠, 골다공증 약 '에비스타' 국내 허가권 획득

알보젠코리아(사장 이준수)가 25일부로 다케다제약으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정(라록시펜염산염)에 대한 국내 허가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다케다제약과 지난 2018년 에비스타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해 온 알보젠코리아는 이번 판권 인수를 통해 국내 판매 법인(Marketing Authorization Holder)으로서 허가권을 획득하고 독점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에비스타정은 라록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2세대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계열로, 폐경기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처방되는 약물이다.

이준수 알보젠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에비스타정의 국내 허가권 획득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드팩토, MSD와 ‘백토서팁-키트루다’ 2차 병용 임상 계약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을 위한 2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메드팩토는 2018년 MSD와 병용 투여에 대한 1차 협약을 맺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대장암 및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추가 추진하는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연내에 식약처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아 개시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백토서팁이 약물에 대한 환자의 반응률 등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대장암 및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두 약물의 병용 투여에서 관찰된 안전성과 초기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임상 역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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