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17억6천만원 '최고'…10억이상 업체 10곳

국내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중 제품력과 영업력이 가장 뛰어난 곳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유씨비, 게르베코리아 등으로 분석됐다.

헬스케어 허브 히트뉴스가 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 30곳의 2019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다국적 제약회사에 종사하는 직원 1인당 평균 연매출액은 8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매출액은 기업의 생산성지표 동향 분석을 위해 파악하는 하나이며 매출액을 종업원 수로 나눈 금액이다. 기업이 생산 또는 판매하는 제품력이 뛰어나거나 직원들의 영업력에 따라 1인당 매출액이 달라진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중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으로 17억 58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게르베코리아 15억1600만원, 한국유씨비 15억1200만원, 한국로슈 14억 8500만원, 사노피파스퇴르 12억8300만원 등 직원 1인당 연간 매출액이 10억을 넘는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상당수는 국내 제약사와 오리지널 의약품 위탁 판매 계약을 체결하거나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매출의 상당수가 국내 제약사의 영업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다국적 제약 한국법인은 국내에서 '땅 짚고 헤엄치기' 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다국적 제약사중 1인당 매출액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메나리니로 4억7200만원이었다. 한국메나리니는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4년간 영업적자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다국적 제약사중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오츠카제약은 직원 1인당 매출이 5억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른 다국적 제약사 직원들의 구성은 대부분 영업사원이지만 한국오츠카제약은 영업사원외에도 생산인력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인당 매출액이 적게 평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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