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개 상장사 직원 51명당 미등기 임원 1명, 대웅제약 임원은 하늘의 별따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임원은 직원 51명당 1명꼴로 집계돼 직원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히트뉴스가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05개사가 공시한 2020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은 총 5만 4,548명의 직원(미등기 임원 포함)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105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등기 임원은 총 643명이었고,  미등기 임원은 1059명으로 집계됐다.

등기임원은 대부분 창업주의 특수관계인과 감사·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등기임원은 해당기업에서 장기 근속자 또는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한 직원과 외부에서 스카웃된 인사들이 대다수이다.

총직원에서 일반 직원과 미등기 임원의 비율은 직원 51명당 1명꼴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기업중 대웅제약은 총직원은 1,453명이지만 미등기 임원은 3명에 불과해 직원에서 임원으로 승진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회사로 지적되고 있다.

뒤를 이어 테라젠이텍스 직원 292명당 미등기 임원 1명,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직원 190명당 미등기 임원 1명, 대한약품 직원 179명당 미등기 임원 1명, 유나이티드제약 직원 175명당 미등기 임원 5명, 환인제약 직원 163명당 미등기 임원 1명, 경동제약 직원 159명당 미등기 임원 1명꼴로 집계됐다.

한편,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중 직원 1천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곳은 총 15개사로 파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707명으로 가장 많고, 한미약품 2,411명, 셀트리온 2,141명, 녹십자 2,126명, 유한양행 1,835명, 동아에스티 1,614명, 대웅제약 1,453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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