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진과J&J, CAR-T 치료제 초기 임상 발표
이뮤노젠과 머크, ADC 치료제 결과 공개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초록 발표에서는 CAR-T 치료제와 ADC 치료제의 초기 임상결과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 ‘해외가 주목하는 ASCO와 바이오 최신 이슈’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올해 ASCO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현지시각)까지 5일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개최되며, 수천건의 항암신약 임상결과 발표가 예고됐다.

CAR-T 치료제의 경우 알로진과 존슨앤존스의 CAR-T 치료제가 우수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알로진(Allogene)은 비호지킨림프종(NHL)에 대한 CAR-T 치료제 임상 1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8%를 나타낸 결과를 초록을 통해 발표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현재 시판 중인 CAR-T 치료제 킴리아와 예스카다나의 초기 데이터보다 우수한 결과다.

존슨앤존스(J&J)의 B세포성숙항원(BCMA)를 타깃으로 CAR-T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내놓았다. 초기 임상이긴 하지만, J&J의 BCMA CAR-T 치료제의 ORR은 100%를 기록했다. 현재 회사와 같이 BCMA를 타깃으로 하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GSK, 암젠, 세엘진, 블루버드바이오 등이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의 경우 이뮤노젠과 머크가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ADC는 항체가 인식하는 세포 표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세포 독성 약물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암 치료제다.

이뮤노젠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ADC 치료제와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했다. 초록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ORR 43%, FRα 발현 높은 군 ORR 61% 기록했다. 머크의 TGF-β와 PD-L1 이중항체 비소세소폐암 2차 치료제 1상 에서 ORR 27.7%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 ADC 치료제 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는 곳은 레코켐바이오다. 현재 레고켐은 PBD 톡신 기반 고형암·혈액암을 타깃으로 하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 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익수다제약에 3가지 타깃에 대해 지난 4월 496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고, 미국 회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맺고 논의 중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레고켐바이오는 아직 ADC 치료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개념입증(POC) 데이터가 없어 향후 임상 데이터가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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