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건정심서 의결...2개 약제 환급형 RSA 적용

한국릴리의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가 내달 1일부로 급여적용된다. 경쟁약물인 한국화이자의 입랜스(팔보시클립)는 급여가 확대되면서 상한금액이 인하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버제니오50mg, 100mg, 150mg의 급여가격은 모두 4만9587원이다. 환급형 위험분담제(RSA)가 적용됐다. 연간재정소요는 약 240억원/년으로 예상됐다. 

버제니오는 지난 4월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통해 보험등재를 신청한 약제다. 

허가-평가연계제도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토완료된 신약의 경우 허가증 발급 전에 해당자료를 심평원에 제출해 약가평가를 요청하는 제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암질환심의위원회,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을 거쳐 급여등재까지 1년이 소요됐다.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한 1차투여,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한 2차투여까지 급여가능하다. 
 

급여결정 이유를 살펴보면, 1차 내분비요법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버제니오 병용투여군은 28.2개월, 위약군은 14.8개월으로 나타났고, 1차이후 진행단계에서 PFS는 버제니오 병영투여군 16.4개월, 위약군 7.8개월을 보여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 

대체약제(입랜스)와 비용최소화 분석 결과, 비용효과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고, 유방암학회 등 유관학회에서도 급여등재에 힘을 실었다. 

입랜스는 현재 레트로졸과 병용으로 유방암 1차에 급여적용을 받고 있으며, 급여기준 확대 신청이 수용됐다. 

임상시험 결과 입랜스+풀베스트란트 투여군이 11.2개월로 대조군 7.8개월보다 임상적 유용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위험분담안(환급형)을 제시하고 약제 상한금액을 인하해 비용효과성도 인정됐다.

입랜스 75mg과 100mg, 125mg 모두 12만 5900원으로 가격이 인하된다. 연간 재정영향은 165억원/년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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