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주년 맞은 히트뉴스 | 박찬하 편집인

우리는, 히트뉴스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만2년을 꼬박 고민하며 허물고 쌓아온 결과들을 돌아봅니다. 2018년 5월 14일 'FDA가 한국 바이오를 견제?...cGMP 본질을 이해해야'를 헤드라인으로 출발한 히트뉴스는 지난 2년간 1만4018건의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CSO나 간납도매 등 의약품 유통의 본질적 문제에 접근했고 제약, 특히 바이오 산업의 한탕주의를 경계하며 여러차례 물음표를 던져왔습니다. 헬스케어 분야 산업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산업의 방향성을 읽고 현재에 안주하는 생태계 구성원들을 향해 뼈아픈 충고를 던지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산업정책을 주제로 헬스케어정책포럼을 5차례 개최했고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환기하는 국회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사건과 사고, 행사를 쫒는 단순 보도를 넘어 정제된 의견과 주장으로 선명성을 지향했습니다. 지난 2년간 갓 태어난 히트뉴스는 중장년의 얼굴과 생각으로 헬스케어 생태계에 선(善)한 영향력이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히트뉴스가 주최한 CSR 주제 국회토론회(왼쪽). 오른쪽은 제네릭의약품 정책을 주제로 한 헬스케어정책포럼.
히트뉴스가 주최한 CSR 주제 국회토론회(왼쪽). 오른쪽은 제네릭의약품 정책을 주제로 한 헬스케어정책포럼.

선한 영향력은 매체의 홍수 속에서도 히트뉴스가 왜 태어났고, 존재해야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대답입니다. 선하지 않은 방법으로 과분한 영향력을 얻어내는 것도, 메아리도 응답도 기대할 수 없는 무기력한 언론기업으로 그저 살아남는 것도 우리의 존재이유일 수는 없습니다. 부정기적으로 진행하는 'HIT 대담'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세상에 소개하고, 'HIT 블라인드'로 생태계 구성원들의 숨어있던 속내를 드러내는 일도 새롭게 기획했습니다. 헬스케어의 정당한 주체이면서도 뒷전으로 밀려났던 소비자의 목소리를 끄집어내는 일은 'HIT, 환자를 만나다'를 통해 구현하고 있습니다. 늘 스포트라이트의 반대편이었던 헬스케어 생태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이해해 이를 세상에 드러내는 것으로 '색' '다른' 히트뉴스가 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영역, 그들만의 리그처럼 폐쇄되어 있던 헬스케어 생태계와 일반 소비자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로 히트뉴스의 취재보도 영역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경영체로서 히트뉴스의 탄탄한 경영능력은 선한 영향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플랫폼입니다. 인터넷언론 기업의 전통적 사업수단인 배너광고 점유율의 압도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문제는 히트뉴스가 색달라지기 위해 해결해야할 숙명적 과제입니다. 취재보도의 핵심 키워드를 제약바이오 산업으로 잡았던 히트뉴스는 창간 3년차에 접어들면서 관심의 영역을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벤처에 대한 취재인력을 보강하고 기술 융복합 시대 핵심 산업군인 의료기기 분야에도 취재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산업정보와 생태계 구성원들에 대한 읽을거리를 다양화함으로써 독자층을 확대하고 산업과 소비자 사이의 강력한 플랫폼 역할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인터넷언론 기업의 사업구조 개선은 정정당당한 취재보도의 원동력입니다. 개인의 미래를 담보로 히트뉴스를 선택한 취재기자들, 히터(Hiter)들의 가치와 신념을 우리는 지켜내고자 합니다.

히트뉴스는 지난 2년의 노력을 통해 1일 최대 1만8012명, 월 누적 36만1290명이 방문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는 헬스케어 종합 인터넷신문 히트뉴스를 목표로 창간 3년차의 첫 발을 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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