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정부출연금 231억 원 규모 투입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을 위한 국책과제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맞춤형 세포배양 배지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국책과제다. 아미코젠을 포함한 4개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되며,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 기업 두 곳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세포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배지는 세포 별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생산된다. 국내의 경우 일부 세포주용 액체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연구용 및 산업용 배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가 간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배지개발과 제조기술의 국산화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과제는 국내 기술로 바이오의약품 및 항체생산을 위한 맞춤형 배지를 자체 개발하여, 대량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까지 약 3년간 추진되며, 정부출연금은 총 231억 원 규모다.

최수림 아미코젠 단백질사업본부 본부장은 “지난달 말 글로벌 세포주 및 배지 최적화 전문기업인 A사와 기술이전의향서(LOI)를 체결했고, 배지사업을 아미코젠의 향후 신사업으로 추진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며 “A사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맞춤형배지의 최적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이라며 “GMP수준의 배지제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재 인천 송도에 토지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성공적인 배지 국산화 프로젝트를 위해 컨소시엄 파트너 및 수요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국가 바이오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배지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5조 원 이며, 연평균 성장률 8%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4천억 원에서 2027년 8천9백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미코젠은 2018년 12월 항체정제용 레진(Protein A)을 출시했으며, 배지사업에도 신규 진출하면서 바이오의약품 핵심 소재 원천기술 두 가지를 확보한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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