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판원, 조성물 특허관련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인용
한국콜마 등 4개사 물질특허 만료 2026년 11월 출시 가능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막둥이 릭시아나의 물질 특허는 견고했지만 조성물 특허는 깨졌다. 

이에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6년 11월 이후 후발약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심판원은 국내사들이 제기한 릭시아나 조성물 특허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해 인용 심결했다. 해당 특허만료 시기는 2028년 8월 21일(연장)이다.

이번에 승소한 제약사들은 한국콜마와 콜마파마, HK이노엔, 한국휴텍스제약 등 4개사다. 

이들 제약사는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릭시아나의 연장된 물질 특허 관련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청구에서 기각 심결을 받은 바 있다. 대법원의 솔리페나신 판결이 릭시아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물질 특허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조성물 특허는 회피에 성공하면서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6년 11월 10일 이후 출시가 가능해졌다. 

한국콜마 등 4개사 외에도 조성물 특허에 도전한 회사가 더 있다. 보령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등이다. 이변이 없는 한 이들 4개사도 조성물 특허회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개 제약사는 2018년 8월 13일 같은날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을 청구했기 때문에 우선판매품목허가권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령제약 등 4개사에 대한 특허회피 결과는 내달 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최초 심판청구, 특허도전 성공, 최초 허가신청 중 이미 2개 조건이 만족됐고 허가신청 과정도 무난해 보인다. 때문에 8개사 제품이 우판권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릭시아나는 NOAC 4개 제품 중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약진하면서 NOAC 시장 1위로 떠올랐다. 

작년 56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이어 자렐토가 462억원, 엘리퀴스 435억원, 프라닥사 16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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