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임상시험 승인...경상대병원 등 6개 병원 참여

부광약품 레보비르에 이어 SK케이케미칼 항응고제 후탄(나파모스타트)이 코로나19 폐렴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경상대병원 등에서 연구자임상으로 신청한 코로나19 폐렴환자에서 후탄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경상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서울의료원, 단국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에서 참여한다. 

총 8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으로 시험기간은 내년 4월까지로 설정했다.  

후탄 투여군 환자들에는 연구자가 환자의 중증도와 기저질환을 고려해  0.1~0.2 mg/kg/hr (2.4~4.8mg/kg/day)의 용량을 투여한다.

표준치료 군에는 환자 필요에 따라 Lopinavir/ritonavir, Hydroxychlorquine, 산소 치료, Non-invasive and invasive ventilaton, 항생제 치료, renal-replacement therapy(예: CRRT, HD),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 등의 치료를 적용한다. 

후탄은 일본 토리이에서 도입해 국내 출시한 혈액 항응고제 주사다. 이달 초 'COVID-19 판데믹 중환자진료 실제와 해결방안' 온라인포럼에서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이 언급한 바 있다. 

신 센터장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물 외 추가적인 약물연구 지원이 필요하다"며 "후탄은 코로나19로 인한 패혈증환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약물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후탄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8건이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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