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의해 현장 애로 해소방안 마련"으로 답변 대신해

[발표 및 질의응답] 10일 식약처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한약사회의 공적마스크 공급 정책 전환 요구에 대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마련되는 '생활방역지침'에 마스크 수급도 논의될 것 같다는 입장도 전했다.

대한약사회는 1~2매 단위 소포장 생산확대를 요구했다.
대한약사회는 1~2매 단위 소포장 생산확대를 요구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10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0일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총 1024만5000개다.

우선 마스크가 긴급히 필요한 곳에 171만4000개를 보낸다.

정책적 목적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검역 · 방역업무 종사자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26만2000개, 버스·철도·항공·택시 등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국토부에 92만5000개를 공급한다. 

아울러 어린이집 아동과 교직원을 위해 복지부에 52만7000개가 간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에 22만8000개, 의료기관에 70만9000개도 공급한다.

이와함께 전국 약국에 739만9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0만6000개, 우체국에 9만 개가 판매된다. 공적 마스크는 ▷전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지역 제외) ▷우체국(전국 읍·면 소재지역)에서 살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대리구매 대상자가 추가 확대돼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출생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일반병원 입원환자도 대리구매가 가능하다.

김상봉 국장은 "마스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계부처와 협력해 마스크 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마스크 5부제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개선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 9일 긴급 입장문을 통해 "현 공적마스크 정책들은 국민의 요구에 맞지 않고, 약국에 일방적인 부담만을 강요하는 정책"이라며 "더 이상 회원 약국의 참여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 벌크 포장 단위의 공급 물량은 유통업체에 공급 중단을 요청하고 일선 약국에서는 수취받지 않도록 입장을 예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19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지만, 공적마스크의 안정적 공급과 코로나 19 확산 방지, 국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공적마스크 공급 정책을 정부 당국이 발전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했다.

약사회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물량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국민 수요 반영 등으로 전환할 것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1~2매 단위 소포장 생산확대 ▷불량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대책 수립 ▷KF80 생산확대 정책 중단, KF94 등급 중심 생산 유지 ▷5부제 구매제 유지,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을 요구했다.

히트뉴스는 이날 질의응답과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 오늘 생활방역위원회 첫 회의가 있었다. 식약처 차원에서도 생활방역과 관련해 진행되는 논의가 있는가. 오는 19일 생활방역으로 전환된다면 마스크 수급문제가 우려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 등 구체적인 준비 사항에 대해 설명해달라. 

생활방역위원회에 식약처도 포함될 것이라 생각되나 오늘은 드릴 말씀 없다. 추후 마스크 수급상황은 (생활방역위원회)와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 대한약사회에서 마스크 벌크 포장문제 개선을 요구했다. 식약처의 입장이나 논의되는 개선방안 있는가.

약사회와 공적 판매처 그리고 관련부처인 조달청과 실무협의를 통해 벌크 포장 등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