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현재 14만명 환자에 투여 가능한 분량...연말까지 100만회 추가 생산

최근 희귀의약품 지정을 철회한 렘데시비르 관련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올 연말까지 100만회 치료분량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자 공급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길리어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렘데시비르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expanded access program) 추가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길리어드 CEO Daniel O’Day는 지난 4일(현지시각) "규제 당국과 렘데시비르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며 "병원이나 의사는 한번에 여러 명의 중환자에게 렘데시비르 응급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정적 사용 제도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 또는 심각한 질병에서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허가를 받지 못한 치료제를 임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Daniel O’Day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후 대규모 생산을 위해 생산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150만회 분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14만명 환자에게 투여 가능한 분량으로 추정된다. 

이에 길리어드는 올해 10월까지 50만회 치료 분량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연말까지는 100만회 치료 분량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길리어드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약사들과 원료 생산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며  

렘데시비르는 세계 어느곳에서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다. 이에 길리어드는 "이 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렘데시비르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약인지에 대한 임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서울대병원 등에서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 3건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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