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구매 3개 확대 시점 요원… "공급량 1.5배 늘어나야"
KF80 전환, 장기적 관점에서 생산량 지속 가능성 보장

[종합 및 질의응답] 3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확진환자 수도 1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유입과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도 연장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마스크 구매물량 확대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로나19 발생, 수요 예측·변화, 공급량 증가를 모두 고려해야 1인 3개로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KF94'를 'KF80'으로 전환 생산하는 데도 총 생산량은 큰 차이가 없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전환한다고 3만 개 나오던 기계가 4만 개, 5만 개 나오는 게 아니"라며 "장기적으로 필터 공급의 안정화와 마스크 생산량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이 안정돼야 일반 유통망의 마스크 판매가격도 점차 내려갈 것 같다는 전망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3일 마스크 수급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3일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총 1014만7000개다. 이중 78.4%에 해당하는 795만9000개가 전국 약국에서 판매된다. 아울러 농협하나로마트에 11만9000개, 우체국에 10만 개가 판매된다.

우선 공급물량인 의료기관에 153만 개가, 정책적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에 43만9000개가 공급됐다.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소재)이다.

히트뉴스는 이날 질의응답과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 마스크 1인 3개 구매 확대 시점 언젠가. 최대한의 역량 투입, 마스크 공급에 확대 노력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확대 시점을 분명히 밝히기 어려운 이유가 있나. 1인 3개 확대하는 데 주무부처로서 어려운 게 있나.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수요변화가 크므로 예측하기 어렵다. 1인 3개로 확대 시 공급량이 현재보다 1.5배 증가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다.

- KF80 전환 생산에도 마스크 생산량 가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유 설명해달라.

KF80 전환한다고 해서 평소 3만 개 나오던 기계가 4만 개, 5만 개 나오는 건 아니다. 결국 필터의 절감, 생산량 증가에 대한 간접 효과기 때문이다.

마스크 생산량이 단기적으로 늘어나기 보다 장기적으로 필터 생산의 안정화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본다.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반 마스크가 여전히 4000원대로 비싸다. 왜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가. 공적마스크 가격인 1500원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 알려달라.

국내 마스크 전체 생산량의 80%는 공적판매, 20%는 시장영역으로 간다. 시장 영역의 마스크는 유통구조가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스크 가격은 결국 수급 안정과 관계있다고 본다. 수급이 훨씬 안정화되면 시장영역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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