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제약 "우리스틴, 임상 현장에서 이미 사용 중"
질병관리본부와 중증환자 사용하도록 무상지원 협의

한림제약 우리스틴주사제
한림제약 우리스틴주사제

임상현장에서 이미 사용 중인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 억제제'가 있는데도 일부 기업들이 이 증상 억제제 개발 계획을 내놓는 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코로나바이러스19 바람에 편승해 주식 시장에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적 홍보(PR)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온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발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등 대규모 염증반응과 함께 패혈증, 장기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현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크게 알려졌다.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제로 임상 현장에서 범용되는 의약품 가운데 하나가 '한림제약 우리스틴 주사제'로 연간 매출 100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리스틴 주사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에서 중증 폐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후난성·푸젠성 등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중증 폐렴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돼 있다.

허가사항에 등재된 우리스틴 주사제의 효능효과는 ① 급성 순환부전(출혈성 쇼크, 세균성 쇼크, 외상성 쇼크, 화상 쇼크) ② 급성 췌장염(외상성 수술후 및 내시경적역행성췌담관조영(ERCP)후의 급성췌장염을 포함), 만성 재발성 췌장염의 급성 악화기 등이다.

한림제약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증증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익 차원에서 우리스틴주를 무상 지원하기로 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김대윤 부장은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많은 약물들이 코로나 치료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한다며 언론에 거론되지만 실제 쓰이거나 쓸 수 있는 약물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스틴주는 이미 사이토카인 폭풍 등에 임상적으로 사용됐으며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언급되는 약물"이라며 "무상지원이 이뤄지도록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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