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세포주 기술과 배지 최적화 및 제조공정 기술을 이전 받아
GMP생산공장 설립 추진 목표

아미코젠이 바이오의약품 배지사업에 도전한다.

지난 27일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쓰이는 세포배양 배지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미국에 소재한 A사와 기술이전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미코젠은 A사와 국내 배지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은 세포주 및 배지개발 전문기업인 A사로부터 고생산성 세포주 기술과 배지 최적화 및 제조공정 기술을 이전 받고, GMP생산공장 설립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A사는 Verax, Bayer, Johnson&Johnson(Centocor)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세포배양 배지 개발을 총괄해 온 세계적 전문인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시장의 12%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당사는 지난 수년간 세포배양 배지성분인 NAG를 개발하여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즈, 노바티스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해왔다”며 “2019년 기준 약 100만불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50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스웨덴 관계사 바이오웍스사와 협력해 국내에서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국내 150여개의 크고 작은 연구기관 및 바이오의약품 고객사들과 협력해오고 있다. NAG 배지 생산을 통해 습득한 기술과 기존 레진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배지시장 선점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지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증식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원을 말한다. 바이오의약품의 대부분은 동물세포배양을 통해 생산되는데, 배지는 동물 세포주 배양을 위한 필수 요소다. 다시 말해, 배지 사업은 각기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 특성에 맞추어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한 100여종의 성분을 혼합하고 균질화, 제형화 공정을 거쳐 고객사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의 성장에 따라 배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해외에서 제조되어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의 투자 확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수출 확대에 따라 생산 장비, 원부자재 등의 국산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세계시장은 연간 300조 규모의 연 8%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배지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5조원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8.1%에 육박한다. 이 중 국내 배지 시장규모는 2019년 4000억 원에서 2027년 89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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