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이영수 각자대표 사임… 안산공장 매각 후 세종으로

신신제약이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한다. 창업주인 이영수 각자대표 사임 때문이다.

(왼쪽부터) 김한기 대표, 이병기 대표
(사진출처=신신제약 보도자료 발췌)

아울러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안산공장'에서 '세종시 신공장'으로 바꾼다.

신신제약은 27일 정기주주총회결과 등을 이같이 공시했다.

창업주인 이영수 각자대표 사임에 따라 기존 각자대표를 맡았던 김한기·이병기 각자대표는 동일하게 대표직을 이어간다.

두 대표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다. 김한기 대표는 이영수 회장의 사위, 이병기 대표는 이 회장 아들이다.

김한기 대표는 12.6%, 이병기 대표는 3.6% 지분율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1986년, 이 대표는 1996년에 신신제약에 각각 입사했다.

김 대표는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졸업 후 대한항공과 미국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 1987년 신신제약 무역부 부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가량 회사에 근무하다 2003년 대표로 승진, 경영 전반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병기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산업공학 박사 취득 후 그동안 명지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회사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비상임 감사와 신사업개발 이사를 맡다 지난 2018년 1월 회사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이와함께 신신제약은 본점 소재지도 바꿨다고 공시했다.

기존 소재지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범지기로 141번길 90'이었으나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 소정산단동로 9'로 변경됐다.

신신제약 세종공장 (사진출처=신신제약 제공)
신신제약 세종공장 (사진출처=신신제약 제공)

이유는 기존 본점인 안산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히트뉴스와 통화에서 "기존 안산공장은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라 지난해 9월 준공한 세종공장을 본점으로 바꾸게 됐다"고 했다.

세종시 소정면 첨단산업단지 내 3만 8287㎡ 부지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건설된 공장은 자동화 설비가 구축된 스마트 공장으로, 건축연면적 2만 2452㎡ 규모에 생산2개동과 관리동, 기타 부속동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세종공장을 통해 미국 FDA의 cGMP와 유럽 EMA EU-GMP 수준의 생산설비·관리 시스템으로 원가·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기존 안산공장 대비 3.5배 이상의 생산능력 증대를 가져올 수 있게 돼 공급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향후 첩부제 시장 수요에 맞춰 전문의약품(ETC) 패치제 생산라인을 갖고 신규 첩부제 CMO(위수탁 생산) 사업으로 매출 증가를 이끌 계획이다. 또, TDDS(경피형 약물전달 시스템) 핵심기술로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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