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 지키자… 대상 약물로 혈액응고저지제 등 포함
"관리체계 마련 · 목록관리 · 사고 보고 · 예방" 기준 담겨

약사단체가 '약국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약국에서의 체계를 확립하고 환자 안전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에 나선다. 양질의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이유에서다.

대상 약물로는 혈액응고저지제, 항악성종양제, 당뇨병용제(주사), 면역억제제, 최기형이 문제 될 수 있는 위해성 관리 계획(RMP, Risk Management Plan) 약물 등이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가 '약국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해지정한 약국 고위험약물 (사진출처=해당 가이드라인 발췌)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가 '약국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정한 약국 고위험약물 (사진출처=해당 가이드라인 발췌)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 이하 본부)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이같은 '약국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약국에서의 고위험약물에 대한 관리체계 마련·목록관리·보관·조제 ▷투약·환자안전사고 보고 ▷모니터링·사고 분석 ▷예방교육 등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기준이 포함됐다. 
 
센터에서는 이를 토대로 약국 약사와 약대생 대상 세미나 개최, 시도약사회 연수교육 지원, 캠페인 실시 등 약국에서의 고위험약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3만6000여명의 환자안전 사망사고 중 예방이 가능한 사고가 43.5%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2배, 암 환자 사망자의 1/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2018년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KOPS)에 수집된 사고유형 중 약물오류가 2위인 28.1%(2602건)로 약국에서의 환자안전사고 예방활동이 필요하며, 약국 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모세 본부장 설명에 따르면, 고위험약물은 오류 발생 시 환자와 직원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해나 잠재적으로 높은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또, 치료역이 좁아 부작용이 발혈된 위험성이 높아서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의약품이다. 

이어 이 본부장은 "약사의 체계적인 환자안전관리 활동이 심각한 환자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만큼 고위험약물에 대한 면밀한 처방검토·조제·투약·복약상담 뿐만 아니라 목록관리·환자안전사고 보고 및 모니터링·사고 분석 및 예방 교육 등의 과정에서 이 가이드라인이 많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약물관련 환자안전사고 발생 시 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에 알려주면 다른 약국과 공유돼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국 약국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와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 홈페이지(www.safephar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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