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과 간담… 소분 관련 고충 · 코19 출구전략 모색도
"구매 양 확대 보다 대리구매 허용이 낫다" 식약처에 건의한다

소분 공급된 공적마스크도 반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공적마스크 공급 현장에 있는 유통업체와 약국은 마스크 구매 수량이 늘어나는 것보다 대리구매 허용이 효과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식약처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이하 경기도약)와 26일 만난 자리에서 공적마스크 유통 관련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

경기도약은 26일 약국의 최대 고충과 이슈가 '마스크 소분' 문제로 해결하기 위해 지오영에 간담회를 요청했다. 이를 조선혜 회장이 흔쾌히 수락했다는 게 약사회 설명.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약은 ▷약국 내 마스크 소분에 따른 고충과 소비자 민원 ▷공적마스크 대금 결제 ▷ 서울 인구 970만명 대비 경기도가 300만명 정도가 많고 약국 수는 경기도가 150여개 적어 지역별 인구 비례 공적마스크 수량 배정 및 공급 ▷코로나19 안정화 단계 대비 출구전략 모색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조선혜 회장은 "지오영의 경우 현재 1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소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소분된 마스크의 공급 요구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하지만 약국의 고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분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전량 반품을 받겠다"며 "마스크 대금 결제도 이미 지오영은 카드 결제를 받고 있으며 지오영 컨소시엄에 대해서도 이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박영달 회장은 "공적마스크 공급 초기 극심했던 혼란이 수일 전부터 안정적인 양상을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약계와 유통업계 상호 오랫동안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만남을 통해 조금씩 양보하는 모습으로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했다.

조선혜 회장은 "회사와 본인을 둘러 싼 수많은 루머와 가짜뉴스로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지금껏 버텨 왔다"며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약국의 고충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대비한 효과적인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임을 동의했다. 

최근 마스크 수량의 여유가 생겨 1인당 구매 수량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수량을 늘리는 것보다 가족 모두를 한 사람이 대리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염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측면에서 볼 때 보다 효과적"이라고 논의했다는 게 경기도약 설명. 이를 식약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경기도약사회 측에서 박영달 회장, 조양연 · 한일권 부회장, 한동원 경기도약사회 시약사회장협의회장(성남시약사회장), 변영태 평택시약사회장, 한희용 수원시약사회장, 전차열 · 조영균 경기도약사회 약국위원장이 참석했다.

지오영에서는 조선혜 회장을 비롯해 류성철 부사장, 곽남태 전무, 최성현 티제이팜 지점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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