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기준 31명 중 12명 등록 완료
오늘 오후 6시 등록마감, 4월2일 선거운동 시작

4·15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늘 마감하는 가운데, 지역구에 도전하는 의약인 후보 3명 중 1명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히트뉴스 집계에 따르면 지역구 보건의약인 후보자 31명 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현직의원 5명, 약사 출신 3명, 의사 출신 2명, 한의사 출신 1명, 간호사 출신 1명 등 12명이 오늘 오전 11시 기준 해당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류영진 후보(61, 부산약대) △더불어민주당 광진구갑 전혜숙 후보(65, 성균관약대)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맹성규 후보(57,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갑 진선미 후보(52, 보건복지위) △미래통합당 경남 김해시갑 홍태용 후보(55, 인제의대) △미래통합당 안산단원갑 김명연 후보(56, 보건복지위) △미래통합당 충남 아산갑 이명수 후보(65, 보건복지위) △정의당 전남 목포 윤소하 후보(58, 보건복지위) △정의당 제주시갑 고병수 후보(55, 연세의대) △정의당 부천시원미구을 이미숙 후보(52, 수원여자간호대) △민중당 경기 성남중원구 김미희 후보(54, 서울약대) △무소속 김제시부안군 김종회 후보(54, 원광한의대) 등이다.

이들 후보는 어제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약사 출신의 류영진 후보와 김미희 후보는 해당 지역구 후보 등록을 가장 먼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류영진 후보는 "후보자 등록 신청을 부산진구 선관위에서 9시 1분에 했다. 부산진구 갑을 지역에서 제일 먼저 등록을 마쳤다"며 "1등의 기운을 받아 총선 승리를 꼭 이루겠다"는 각오를 전했고, 김미희 후보도 "1등으로 접수하고 중원구 반드시 당선되겠다. 제일 먼저 왔다. 선관위 깜놀!"이라는 강한 당선 의지를 보였다.

류영진 후보(왼쪽)와 김미희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출처: 후보자 페이스북)
류영진 후보(왼쪽)와 김미희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출처: 후보자 페이스북)

약사 출신의 전혜숙 후보도 26일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전 의원은 "선거운동을 하기에는 나라가 너무 힘든 시국이므로, 우리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힘내라 대한민국! 우리 모두 이겨냅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혜숙 후보(왼쪽)와 홍태용 후보
전혜숙 후보(왼쪽)와 홍태용 후보

의사 출신의 홍태용·고병수 후보도 어제와 오늘 각각 김해갑·제주갑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한의사 출신의 무소속 김종회 의원은 어제 오전 김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들려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정당만을 보고 '묻지마 투표'를 할 것이냐,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뽑을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는 발언을 통해 무소속 출마를 거듭 강조헀다. 

당초 민생당 김제 부안군 예비후보였던 김종회 의원은 이달 9일 오전 전북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많은 분과 대화하며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주민 대다수가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다. 무소속으로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간호사 출신의 이미숙 후보도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드디어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해야할 시기가 다가온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이 길어지고 있어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보등록 소회를 전했다.

이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맹성규·진선미·김명연·이명수·윤소하 의원 등도 해당 지역구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4월 2일부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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