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방역합니다" 약사후보 7인 표심잡기 사활
"비타민 방역합니다" 약사후보 7인 표심잡기 사활
  • 김경애 기자
  • 승인 2020.03.27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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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18명·약사 7명 등 보건의약인 후보 총 42명
26~27일 후보자 등록, 4월2일 선거운동 시작
류영진·김미희 후보, 해당 선거구에서 가장 일찍 등록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공식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약사출신 후보들의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26일 히트뉴스가 주요 정당이 발표한 공천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본선에 진출하는 약사출신 후보는 총 7명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류영진 후보(61, 부산약대)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정 서영석 후보(55, 성균관약대)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병 김상희 후보(65, 이화약대)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갑 전혜숙 후보(65, 성균관약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순번 17번 서정숙 후보(67, 이화약대) △정의당 서울 중구성동구갑 정혜연 후보(30, 이화약대) △민중당 경기 성남시중원구 김미희 후보(54, 서울약대) 등이다.

특히 후보자 등록 첫날인 어제, 류영진 후보와 김미희 후보는 해당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가장 먼저 등록을 완료했다. 이들은 접수 1등의 기운을 받아 총선에서 승리를 이루겠다며 강한 당선 의지를 내보였다. 

이들 후보는 출근·퇴근길 인사,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 마스크 기부, 전통시장 방문·돼지국밥 시식 등 다양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며, 오늘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을 모두 마치고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출근길 인사부터 방역 봉사까지…표심 키워드는 '방역'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보수세가 강한 부산진구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 커다란 선거용 피켓을 목에 맨채 출근길에 서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전하며, 과거 식약처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정보를 공유하고 방역 봉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명 돼지국밥집에서 식사하는 동영상을 게재해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부천시의원·도의원을 역임하며 부천 지역에서 비타인 아저씨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정 서영석 후보도 이달 10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이른바 '비타민 방역'을 공원·버스정류장·놀이터·공원 등지에서 수행 중이다. 비타민 아저씨는 폐건전지 수거운동의 일환으로 비타민C 나눠주기 운동을 펼치자 동네 아이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는 과거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정책 기획단장으로 활약하며 의약분업 실시에 크게 일조한 바 있다.

이 외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병 김상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갑 전혜숙 후보, 정의당 서울 중구성동구갑 정혜연 후보, 민중당 경기 성남시중원구 김미희 후보 등도 류·서 후보와 마찬가지로 방역·아침인사를 비롯해 시민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에 깊게 몰입한 상태다.

(왼쪽 위부터)류영진, 서영석, 김상희, 전혜숙, 정혜연, 김미희 후보(사진: 후보자 페이스북)

신현영-서정숙-이수진-최연숙 비례대표 당선 유력

26일 기준 보건의약인 후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현직 의원을 비롯해 △의사 9명 △약사 7명 △치과의사 5명 △간호사 5명 △한의사 4명 등 총 42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3명 △더불어시민당 3명 △미래통합당 7명 △정의당 5명 △미래한국당 3명 △국민의당 3명 △무소속 3명 △민생당 2명 △민중당 2명 △우리공화당 1명이다.

(왼쪽부터)신현영 후보, 서정숙 후보, 이수진 후보
(왼쪽부터)신현영 후보, 서정숙 후보, 이수진 후보

이중 비례대표 후보는 11명으로 압축되는데,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순번 1번에 선정된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겸 대변인인 신현영 후보와 순번 13번에 선정된 간호사 출신의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당선이 유력하다.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과 이상이 보건복지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도 순번 23번·24번에 나란히 선정됐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경우 순번 17번에 선정된 서정숙 전 한국여약사회장의 당선이 유력하다. 김철수 전 대한병원협회장과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자문위원도 36번·39번에 이름을 올렸다. 순번 22번을 받은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의 뜻을 받들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했다.

이른바 '안철수당'으로 불리는 국민의당의 경우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이 비례대표 1번에 선정되며 당선이 유력해졌다. 동국의대 교수를 역임한 의사 출신의 사공정규 후보와 전 대한한의사협회 감사인 진용우 후보는 순번 10번·14번을 받고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후보자 등록 시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 가능"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하는 재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도 같은 기간 실시된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현재 25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정당 추천을 받은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 정당의 당인과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비례대표 후보자는 본인승낙서 추가).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는 정당은 민주적 심사절차와 민주적 투표절차에 따라 후보자가 추천됐음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회의록 등)를 제출해야 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4월 2일부터 할 수 있다. 다만,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예비후보자를 겸하는 것으로 간주돼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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