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물량 확대 등 '또' 바뀐다면 국민 편의성 고려하길
|생각을 hit| 공적마스크로 '대란' 버틴 정부 · 국민 · 약국

정부는 마스크 수급 현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마스크 1인 구입물량을 최대 4개로 확대를 언급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인 구입물량 확대를 묻는 히트뉴스에게 "국민들이 오늘이 아니어도 주말에 살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고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를 해준 덕분에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적 공급 마스크
(사진출처=독자 제공)

양 차장은 그러면서 1인 2개와 5부제 등 마스크 구입 대책의 안착과 수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구입물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매일 매일 항의를 받던 약국들은 마스크 판매가 다소 수월해졌음을 느끼고, 소비자도 줄을 서지 않아도 돼 두루두루 편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와 함께 직접 공적판매처를 찾아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계층에 한해 허용된 '대리구매'도 확대됐다.

만 10세 이하 어린이(2010년 포함 이후 출생)와 만 80세 이상 노인(1940년 포함 이전 출생),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장애인 등에 이어 최근 임신부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도 허용됐다.

이처럼 마스크 수급 상황이 좋아진 것은 양진영 차장 발언대로 모든 이들의 노력 덕분이다.

제조·생산부터 유통, 판매 등 각 과정에서 소임을 다한 사람들과 수급 안정을 위해 백방으로 뛴 정부, 그리고 정책 취지를 이해하며 공적마스크를 양보하거나 적당 양을 구입하기에 동참한 국민들 모두다.

물론 수급 불안을 단박에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안정화 대책을 다듬지 못한 채 발표한 점도 있다.

수급 안정화로 구입가능 물량과 대리구매 확대가 논의되는 만큼 곧 마스크 구매 대책은 세부적으로 다듬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제 여유를 찾은 정부는 국민과 약국 등의 목소리를 담아 변화를 모색해 볼 만하다.

소분 판매되는 공적마스크가 보기에 '보건용 마스크'인지 모르겠다는 소비자들,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느냐며 한숨 쉬는 약국 등 '마스크 관계자들'은 "정부가 좀더 나은 정책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마스크가 꼭 필요한 법 테두리 밖 소외 계층도 차근차근 둘러볼 시점이 됐다. 여기까지 온것도 다행이지만, 좀 더 나은 환경을 함께 모색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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