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운동시설 이용후 전국 116명 환자 발생
방대본, 역학조사 완료...'다중이용시설 피하라' 당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충청남도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이정구)는 천안지역 운동시설(줌바댄스)에서 발생 후 전국 5개 시·도로 확산돼 116명 확진자가 발생했던 코로나19 집단발병 중간 역학조사를 완료하고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지난 2월 24일부터 천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이 중 증상발생 시점이 유사한 3명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동시설을 유일한 공동노출 장소로 확인하면서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환자들의 인구학적 특성으로 평균 연령은 39.1세, 여성이 75%(87명)다. 

거주지는 충남이 103명(88.8%; 천안 95명, 아산 8명), 세종(6.9%, 8명), 대구(1.7%, 2명), 경기(1.7%, 2명), 서울(0.9%, 1명)의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구성은 강사가 8명(6.9%), 수강생 57명(49.1%), 강사 및 수강생의 가족 및 지인 등 51명(44.1%)이었다. 

초기 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충청남도 권역 101명의 확진 당시 증상에서 발열 또는 발열감이 20.8%(21명), 기침 20.8%(21명), 인후통 17.8%(18명), 근육통 13.9%(14명) 순으로 많았고 무증상도 24.8%(25명)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전파경로 분석 결과, 환자들의 증상발생일은 2월 18일에서 3월 12일로 강사(2.18~2.24)에서 수강생(2.20~3.9), 수강생에서 기타 가족 및 지인 (2.22~3.12)으로 전파됐다.

또한 2월 15일 ‘전국댄스강사공동연수(워크숍)’이 공동폭로요인임을 확인했으나 관련 선행 감염원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추가 조사 중이다. 

워크숍 참석 강사 전원에 대한 검사에서 27명 중 8명(충남 5, 서울 1, 세종 1, 대구 1) 확진됐고, 대구에서 온 강사는 있었으나 증상이 워크숍 이후 발생해 선행 감염원으로서의 개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추가전파는 확진된 강사 8명 중 5명에서 4차 전파까지 나타났고, 그 외 강사 3명으로 인한 2차 전파는 없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 결과에 기반 한 것으로 추후 조사에 따라 분석결과는 변동 가능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줌바댄스와 같이 격한 신체운동이 일상 접촉에 비해 다수에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고 지역사회 내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전파가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당분간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운동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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