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입 55.5% 증가… 5부제 시행 이후 공급량은 62% 늘어
"마스크 원활한 공급 위해 애쓴 분들 덕… 최선 다하겠다"

[종합]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수급상황 종합 발표

정부의 마스크 공급량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 평균 생산량은 지난해 300만 개에서 이달 첫 주 1038만9000개, 둘째 주 1173만3000개, 셋째 주 1198만3000개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주중 기간별, 일간 마스크 생산량 증가 추이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주중 기간별, 일간 마스크 생산량 증가 추이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물량도 지난 주 1억1364만 개에 달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식약처는 제조업 신고와 품목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정부는 마스크 공급 확대에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일 시행된 마스크 5부제도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적마스크 공급량도 시행 이전보다 대폭 증가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주인 지난 1주일(16~22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총 1963만명이 마스크를 구매했다. 첫째 주 1913만명보다 50만명 더 늘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3일 마스크 5부제 시행 현황 등 공적마스크 수급상황 종합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각 ▷생산량 증대 및 수급 안정화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2주차 현황 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생산량 증대 및 수급 안정화 노력=정부의 공급량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일 평균 생산량은 2019년 약 300만개(추정치)에서 2020년 1월 30일 659만개, 3월 첫째 주 1038만9000개, 둘째 주 1173만3000개, 셋째 주 1198만3000개 등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생산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물량도 증가 추세에 있어, 3월 첫째 주 7309만개에서 둘째 주 9458만개, 셋째 주 1억 1364만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셋째 주 물량은 첫째 주 대비 55.5% 늘어난 규모다.

생산과 수입을 합한 전체 마스크 물량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는 국내 생산·수입량 증대를 통한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는 제조업 신고와 품목허가에 대해 신속한 처리해 지난 1월 29일 이후 22개의 신규 업체가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신규 22개 업체, 38품목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47만개로 전체 생산량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기존 64개 업체의 새로운 필터 규격 등에 대한 신규 품목, 304개 허가를 신속히 처리했다.

조달청은 주말 생산 증대 분에 대한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MB필터의 신규 수입처 발굴과 함께 MB필터 생산업체에 대한 출고조정 명령을 통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MB필터를 긴급 공급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포장·운송 등에 소요되는 군 인력·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행위를 방지하고, 유통물량 증대를 위해 식약처·경찰청·국세청·공정위 등과 함께 정부합동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392건을 적발해 경찰 고발 등의 조치했다. 적발된 마스크 약 1578만개는 시중에 유통됐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현황=식약처는 '공적마스크 5부제'가 국민들의 협조와 배려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된 3월 둘째 주 4847만2000개, 3월 셋째 주 5398만 3000개로, 공적물량 확대(50%→80%) 이전보다 각각 45%, 62% 증가하는 등 대폭 늘어났다.

주차별 공적 마스크 공급량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약국별 공급량은 5부제 시행 전에는 하루 100개씩 공급됐으나, 이달 9일부터는 최대 400개까지 공급량을 확대했다.

지난 1주일(3.16.~3.22.) 간 공적판매처(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총 1963만 명으로, 지난주 1913만 명 대비 50만 명이 더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의료와 방역 등 정책적 목적의 공급도 별도로 이뤄졌다.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 497.3만개를 공급했다.

이와함께 의료진 등에게 9일부터 15일까지 654만 5000개, 16일부터 22일까지 985만개를 공급해 2일부터 8일까지의 5부제 시행 이전 보다 각각 54%, 131% 증가하는 등 공급량이 대폭 늘었다.

다만,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개학 이후 학생에 대한 마스크 보급 대책,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에 대한 대리구매 확대 등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내달 6일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형마스크 284만 개와 중대형마스크 153만 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진영 차장은 "국민들이 잘못된 마스크 관련 정보로 인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허위 사실을 마치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법무부, 경찰청 등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그리고 원자재 관련 업체 임직원을 비롯,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종사자, 군 장병, 사회복무요원 및 자원봉사자, 개발자 및 기업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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