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백신 개발 위한 정부의 지속적 투자 강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한 국내 제약바이오 4사가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비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국회에 방문했다.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치료제TF'(팀장 허윤정 의원)는 지난 18일 2차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규제 해소·예산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약기업 대상 간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GC녹십자, 부광약품 등 4업체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널로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신속 개발을 위한 정부의 선도·지속적인 투자와 중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국책 과제인 '코로나19 면역항원 제작·평가기술 개발'에 지원해, 백신 제조 플랫폼 확보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만성B형 간염약 레보비르(클레부딘)의 가능성을 확인한 부광약품도 이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개발 계획을 면밀히 논의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연구진을 24시간 교대체제로 풀가동해 6개월 내 신속진단키트·치료항체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약기업들이 체감하는 개발 난이도와 행정 규제를 청취한 허윤정 의원은 "제한적인 시간에서 (제약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에 대한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정책·제도적 대안과 장기적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심사평가연구소장으로 일하다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승계해 20대 국회에 입성한 허윤정 의원은 허락된 4개월의 짧은 임기를 4년처럼 일하겠다는 다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조기 종식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와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치료제TF 팀장으로 활약하며, 원활한 마스크 공급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전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를 16일과 18일·19일 총 3일에 걸쳐 개최했는데, 연구개발에 필요한 행정 간소화와 부처간 협력·민관협의체 도출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허윤정 의원실

어제 열린 3차 간담회에는 △대한감염학회 김성한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이대호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종양내과 교수)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 △식약처 임상제도과 김정미 과장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김명희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애련 약제관리실장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하태길 과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정은영 과장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선식 사무관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심사평가원 김애련 약제관리실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약제와 관련 "현재 고시개정을 통해 확진 환자와 감염 의심증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진행 중"이라며 "원활하게 응급 감염병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정은영 과장은 "치료제 개발·확보 전략 둘 다 총력을 다해야하는 시기에 치료제 개발 단계별로 행정 과정을 통합하는 것과 장기적인 주요 약제 확보 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병 연구 시 이번 추경을 통해 반영된 감염병연구소가 그러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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