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구 소방서에 응원세트 만들어 전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은 너나없이 우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적 마스크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사들도 피곤하다.

그런데도 약국보다 더 큰 어려움이 있는 곳에 에너지를 주겠다며 휴베이스 소속 약사들이 나섰다.

주인공은 박소정 약사, 최현규 약사, 서승환 약사, 소병산 약사, 오유진 약사, 지수인 약사, 최혜욱 약사, 안인선 약사, 허수웅 약사, 한정원 약사 등이다.

이들은 2회에 걸쳐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소방서에 직접 포장한 영양제와 휴베이스 브랜드 제품 베이스 라인으로 만든 응원세트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이 활동을 기획한 것은 2월 초로 코로나19가 국내서 막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마스크 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힘이 되려는 마음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10명의 약사가 함께 모여 응원세트를 만들고, 1차 30명, 2차 52명의 약사들이 펀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월 6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의 최전선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에  응원세트 360개를 전달했다.

"응원세트가 큰 힘이되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고 다시 기운을 냈다. 이들은 1차 펀딩에 참여하지 못한 약사들을 모아 2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차 프로젝트는 대구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지원했는데, 현지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들을 통해 소방서에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진행해도 좋은지 확인을 거쳤다.

자칫 좋은 의도가 민폐가 될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응원 세트 720개를 만들어 8곳 소방서에 각 50개씩 , 두류정수장에 320개를 지원했다.

두류정수장은 전국 17개 시·도 소방서에서 지원되어 온 구급차와 구조 인력들이 대기하는 장소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박소정 약사는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구급대원의 인사를 대신 전했다. 박 약사는 "작은 일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진심과 선한 마음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사도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지만 선한 에너지를 모으고 고단함마저도 함께 나누면 이 어려움도 결국에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함께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동료 약사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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