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기반 재평가 유력...고지혈증약, 항혈전제, 오메가3, 점안액 등 추가 미지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포함한 기등재약 사후평가 시범사업 시행이 임박했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이번달 안에는 시범사업 계획(안)을 공개하고 평가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지연된 기등재약 사후평가 시범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와 보험당국이 예전부터 기등재약 사후평가를 준비해왔고,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콜린알포세레이트 재평가를 오는 6월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한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6일 '의약품 사후평가 기준 및 방법과 사후평가 대상약제'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보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의약품 사후평가 기준 및 방법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약평위에서는 기등재약 사후평가의 시범사업이 결정됐다. 시범사업을 통해 제기될 수 있는 쟁점들을 챙겨본 후 본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시범사업 평가방법은 성과기반 사후평가 중 문헌기반 재평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심평원 박은영 약제평가제도개선팀장은 지난 공청회에서 "재평가 방법은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재정기반과 성과기반"이라며 "성과기반 사후평가는 문헌을 기반으로 메타분석, 벨류 프레임워크 평가, 효과 차이에 따른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제1차 약제사후평가 소위원회 회의에서 이미 논의됐다. 히트뉴스가 입수한 당시 회의록을 보면 벨류 프레임워크이외 약효나 비용 등 여러 기준들을 점수화 한 정량평가가 제안됐었다. 

현재 시범사업에 포함된 대상약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외에 알려진 바 없다. 당초 거론된 고지혈증치료제와 항혈전제, 오메가3, 점안액 등이 추가될지, 일부만 포함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복지부 측은 "명확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이미 지연된만큼 내달로 미루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심평원이 작년 12월 공청회때 공개한 기등재약 평가대상 선정 및 평가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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