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호 교수, BRIGHT 임상 결과 소개

사노피아벤티스의 투제오(인슐린글라진 U-300)가 노보 노디스크의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비교해 초기 12주 기간 동안 저혈당 발생률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는 지난달 22~26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 78회 미국당뇨병학회(Scientific Sessions of the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에서 투제오와 트레시바의 무작위 직접 비교임상(Head to Head)인 BRIGHT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BRIGHT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제오는 투여 초기 12주 동안 트레시바보다 저혈당 사건은 23%, 저혈당 발생률(incidence)은 26% 각각 낮게 나타났다. 다만, 투여 시작 후 13~24주 동안엔 결과는 유사했다.

이번 임상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용량을 조절할 때 초기 저혈당 발생률이다.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기저인슐린의 부작용으로 저혈당을 겪게 되면 기저인슐린 투여를 거부하게 된다. 때문에 의사가 환자에게 용량을 조절할 때 저혈당 발생률이 낮으면, 해당 기저인슐린 치료제에 대한 환자의 거부감도 줄어든다. 

즉, 투제오를 쓰는 환자는 용량을 빠르게 증량하더라도 저혈당 발생률이 낮아, 지속적인 투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

이와 관련해 윤건호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BRIGHT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투제오가 트레시바보다 저혈당 사건을 피할 수 있는 양상을 보였다”며 “투제오가 용량을 조절할때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윤건호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25일 BRIGHT 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윤건호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25일 BRIGHT 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임상을 통해, 투제오와 트레시바는 각각 -1.64%, -1.59%의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나타내며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24주 기간 동안에 하루 중 시간대에 상관 없이 확인된 저혈당 발생률(≤70 mg/dL 및 ≤54 mg/dL)은 유사했다. 용량 적정 기간(0~12주) 동안에 확인된 저혈당 사건 (event rate)은 각각 23%(≤70 mg/dL), 43%(≤54 mg/dL) 씩 감소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확인된 저혈당 발생률(incidence)도 각각 26%(≤70 mg/dL), 37%(≤54 mg/dL) 씩 줄었다. 유지 기간(13~24주)동안에 확인된 저혈당 사건과 저혈당 발생률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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