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 대상 약가정책 이슈 사전 의견청취

약가정책 변화를 앞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단체 간 정기 간담회가 이달 말 진행될지 관심이 모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품산업협회 등은 3월 말경 정기 간담회 자리를 갖자고 의견을 나눈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더욱이 글로벌제약사의 경우 대부분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건보공단에서 약가정책 공유 및 산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정기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공단에서 수행 및 추진 중인 약가제도에 대한 의견을 사전 취합할 계획이라며 오는 20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해 줄 것도 요청했다.

건보공단 약제업무 이슈 중 하나는 부속합의다. 올해는 제네릭 의약품의 부속합의(계약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박종헌 건보공단 급여전략실장은 지난 1월 히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약제업무 주요현안으로 제네릭 계약서를 손에 꼽았다.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 자문회의에서 보고한 약가제도 보완방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제네릭 등 비협상 등재 급여약도 계약서를 작성하는 내용이다. 

국내 제약사의 경우 계약서를 작성해본 사례가 없는데다 제네릭 수가 많아, 초기에 제도가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회원사들에 보낸 의견조회 공문 발췌

또한 박 실장은 사용량약가연동협상(PVA) 개선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글로벌제약사들은 이미 PVA와 관련 정보불균형, 인하율 근거자료 공유 필요성, 대체약제 선정기준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제약사들은 PVA뿐 아니라 신약 약가협상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보불균형이 발생하는것도 문제로 지적한다. 예측가능성을 높여야한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과 제약단체 간 정기 간담회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협회에서 회원사들의 의견 취합에 나선만큼 곧 간담회가 진행되지 않겠냐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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