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총액 유한양행 237억으로 1위

주총을 앞둔 상장제약사들의 현금배당총액은 전년과 견줘 소폭 늘어났다. 다만, 현금·현물배당을 공시한 각 사의 주당 배당금액과 시가배당률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히트뉴스가 지난 10일까지 공시한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보통주 기준 결산(현금) 배당현황을 살펴보니 2019년 시가배당률은 평균 1.23%로 나타났다. 전년 1.47%에 비해 소폭 줄었다.

보통주당 평균 배당액도 335원으로 전년(351원)보다 16원 줄었다. 다만 배당총액은 2055억원으로 전년(2013억원)보다 420억원 늘었다. 

현금·현물배당 내역 공시, 제약바이오기업 배당현황 (기준 _ 보통주, 예외시 별도 표기)
현금·현물배당 내역 공시, 제약바이오기업 배당현황 (기준 _ 보통주, 예외시 별도 표기)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이다. 배당률과 달리 실제 투자했을 때 얼마의 수익을 올렸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집계 대상 50곳 중 배당총액이 는 기은 19곳, 준 기업 13곳, 전년과 동일한 기업은 12곳이었다. 알리코제약, 일양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서울제약은 전년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현금배당했다.

각 기업의 시가배당률은 경동제약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삼진제약도 3.2%로 높았다. JW생명과학(2.59%), 이연제약(2.3%), 휴메딕스(2.11%), 하나제약 · 안국약품 (2%) 등이 뒤를 이었다.

보통주당 현금배당액은 유한양행이 2000원(시가배당률은 0.8%)으로 가장 많았다. GC녹십자와 동아에스티가 1000원, 종근당 900원, 삼진제약과 동국제약 800원, 일성신약 750원, 휴온스 700원, 대웅제약 600원, JW생명과학과 한미약품 그리고 휴메딕스가 500원이었다.

동국제약은 전년도 520원에서 800원으로, 하나제약도 전년도 280원에서 460원으로 배당금을 높였다.

배당금 총액순으로 봐도 유한양행이 237억원 규모로 가장 컸고 부광약품 121억원, GC녹십자가 114억원으로 3개사가 100억원 이상 배당한다. 삼진제약 98억원, 경동제약 94억원, 종근당 92억원, 동아ST 84억원, JW생명과학 79억원, 하나제약 72억원, 동국제약 71억원, JW중외제약 69억원, 대웅제약 61.9억, 이연제약 57.8억, 한미약품 57.7억, 대원제약 50억원 순이었다.

한편, 일동제약은 주당 100원의 배당금, 0.6%의 시가배당률로 총 226억 원 규모를 현금배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계보고 기간 후 비만치료제 '벨빅'의 판매중단 사건이 벌어진데 따라 배당가능이익을 재계산한 결과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금배당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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