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9일 기준 전날대비 248명 증가...총 확진환자 7328명
격리자 166명에 사망자 51명
이탈리아-이란 등 확진자 증가추세에 국외 추가유입 억제 검토

하루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추가 확인된 환자가 248명으로 줄었다. 수치상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고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임이 강조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248명 늘어난 738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66명이 격리해제 됐고, 사망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3월 2일 하루새 686명이 증가한 이후,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까지 추가 확진환자 수가 감소했다. 

이어 6일 518명까지 늘어났지만 다음날 7일 483명, 8일 367명으로 줄었고, 9일 기준으로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248명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호전되고 있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 "대구경북지역은 여전히 신규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생활, 활동을 하는 곳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그는 이어 "대구 ·경북 이외의 지역은 빠른 확산 경향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지만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WHO의 진단도구 지원 등으로 전세계적인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탈리아-이란 등 확진자 증가추세에 국외 추가유입 억제 검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따르면,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총 96개국에서 10만 1000여 명이 확진됐고, 37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19개국에서 8만 1660명,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등 40개국 9242명, 중동지역에서 이란 등 15개국 5059명, 아메리카지역에서는 미국 등 10개국에서 539명이 발생했다(각국 집계는 8일 기준).
 
현재까지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은 홋카이도, 도쿄도 등에서 집단발생이 지속되며 신규환자 증가 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조정관은 "일본은 적극적인 환자발견이 미흡하고 환자 발생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해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역학적 연관성이 부족해 룸바르디아 포함 북부 15개 주의 휴업과 이동제한 등 사실상 봉쇄조치가 8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은 지역사회 감염 시작 이후 환자를 발견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WHO의 진단도구 지원 등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 모두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전 세계 유행 확산에 대비해 모든 국가에서 적절한 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 조기발견, 중증자 관리를 위한 준비 등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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