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술 마케팅으로 시장 범위 확대… 출시 대비 연 매출 '6배'
"LDL-C 감소 효과 큰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역할 커져"

씨제이헬스케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젯정' (사진제공=씨제이헬스케어)
씨제이헬스케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젯정' (사진제공=씨제이헬스케어)

씨제이헬스케어의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젯정이 지난 해 2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성분 시장 대표 제품으로 입지를 굳힌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제이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바젯정(성분명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이 지난 한 해 동안 208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5월 출시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낸 로바젯정은 그 해 12월까지 3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00억 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진입했다. 

매년 학술 마케팅으로 시장 크기를 넓혀온 로바젯정은 2019년 한 해에만 200억원이 넘게 처방되며 연 매출 규모를 6배 이상 끌어올렸다.

2016년부터 출시 4년차인 지난 해까지 로바젯정이 거둔 실적은 누적 551억원에 달한다.

로바젯정을 포함한 전체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시장 규모는 2800억원을 돌파했다. 로바젯정은 이 시장에서 상위 3번째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며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G) 등이 혈액에 과도하게 함유되거나, 고밀도지단백질(HDL)이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지단백 중 저밀도지단백(LDL)이 많으면, 혈관벽에 플라그(plaque)가 쌓여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로바젯정은 스타틴 계열의 단일제 대비 우수한 LDL-C 감소 효과,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를 내세우며 지난 2016년에 출시됐다.  

씨제이헬스케어 로바젯 PM(프로덕트 매니저)은 "2019년 유럽심장학회(ESC)와 동맥경화학회(EAS)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LDL-C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권고안을 담은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로바젯과 같이 LDL-C 감소 효과가 큰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올해에도 온라인 제품설명회 등을 통해 학술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대표 제품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로바젯은 에제티미브, 로수바스타틴 조합으로 각각 10/5밀리그램, 10/10밀리그램, 10/20밀리그램 등 총 3개 용량으로 나와있다. 최근 발표된 올해 1월 원외처방 실적은 1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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