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50% 정상 출근, 다국적사 재택근무 100% 근접
제약사 50% 정상 출근, 다국적사 재택근무 100% 근접
  • 김경애 기자
  • 승인 2020.02.28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제약사·바이오벤처 대다수는 정상근무 선택
다국적사, 영업직·내근직 모두 정상출근 안해

KPAI,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약기업 84개사 대응 방안 설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곳 중 1곳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대면 영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실시율은 외국계 기업이거나 회사 규모가 클수록 높았는데, 로컬보다 종병영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더 강한 탓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예상되는 연매출은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31%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 24%는 1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제약산업연구회(KPAI)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84개사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약기업의 대응 방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 설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기업 대응 현황을 알아보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기업에서 확산 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실시됐다.

설문대상 84개사는 △국내 제약사(대기업) 12곳(14%) △국내 제약사(중견·중소기업) 48곳(57%) △벤처기업 14곳(17%) △다국적 제약사 10곳(12%)으로, 중견·중소기업이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기업 84개사

갈더마코리아 MRC, 강스템바이오텍, 경동제약, 경방신약, 고려제약, 광동제약, 구주제약, 국제약품, 그린제약, 녹십자, 녹십자웰빙, 대웅제약, 동광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라이트팜텍, 메드팩토, 메디톡스, 메디헬프라인, 바이넥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삼천당제약, 셀투인, 스파크바이오파마, 신신제약, 신풍제약, 씨티씨사이언스, 아모레퍼시픽, 아울바이오, 아주약품,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알피바이오, 에스엘바이젠, 에스텍파마, 에스티팜, 에이프로젠, 엔지켐생명과학, 영진약품, 오스티오뉴로젠, 유바이오로직스, 유스케어팜, 유영제약, 유한양행, 이뮨메드, 이수앱지스, 이에이치엘바이오, 인텔림코리아, 일동제약, 일성신약, 종근당, 중앙백신연구소, 지엔티파마, 텔콘알에프제약, 티아이,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퍼슨, 풍림무약, 프로셀, 프로셀테라틱스, 하나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로슈, 한국신약, 한국아스텔라스, 한국애보트 사업개발, 한국얀센, 한국에자이,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코와,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휴온스, 휴젤, HP&C, JW중외제약, Klasia, SK바이오팜, SK케미칼.

영업 근무형태=84개사 중 50%가 정상출근, 38%가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시차 출퇴근은 6%, 희망자에 한한 재택근무는 4%, 단축근무는 2%로 나타났다. 

대기업(국내 제약사)의 경우 시차 출퇴근이 40%로 가장 많았고, 전면 재택근무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정상출근을 이어가는 기업은 7%에 불과했다. 다국적사는 10곳 중 무려 9곳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 1곳도 희망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반면, 로컬영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견·중소기업(국내 제약사)의 경우 10곳 중 약 4곳이 정상출근을 이어가고 있었다. 30%는 재택근무, 4%는 시차 출퇴근, 2%는 희망자에 한한 재택근무와 단축근무를 실시했다. 벤처기업도 정상출근 64%·재택근무 14%로, 중견·중소기업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본사·연구소 근무형태=본사의 경우 84개사 중 65%는 정상출근을, 17%는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시차 출퇴근은 7%, 희망자에 한한 재택근무는 6%, 단축근무는 5%로 나타났다. 

연구소도 정상출근 73%·재택근무 13%로 본사와 유사했다. 희망자에 한한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단축근무 비중은 각 5%로 모두 동일했다. 

영업직이 아닌 본사·연구소 임직원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비율은 다국적사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국적사의 재택근무 비율은 본사 57%·연구소 73%로, 정상출근을 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공장 근무형태=공장의 경우 84개사 중 71%가 정상출근을 택했고, 재택근무는 12%에 불과했다. 뒤 이어 희망자에 한한 재택근무 7%, 시차 출퇴근 6%, 단축근무 4% 순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비중만 보면 △다국적사 70% △대기업(국내 제약사) 10% △중견·중소기업(국내 제약) 10% △벤처기업 10%로, 대다수 기업이 정상출근을 이어가고 있었다. 

다국적사의 공장 정상출근 비중은 영업직 및 본사·연구소와 마찬가지로 0%에 수렴했다. 전면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경우 희망자에 한한 재택근무나 단축근무를 실시했다.

재택근무 기간=재택근무를 실시하는 44개사 대상으로 재택근무 기간을 조사한 결과 △1주 단위로 취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대답이 52%로 가장 많았고, 2주(16%)·1주(11%)가 그 뒤를 이었다.

21%를 차지한 기타 응답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한해 재택근무를 진행하는데, 별도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특정한 경우에만 재택근무를 진행하며, 기간에 대한 방침은 없다' △'특정지역 등 추이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등이 있었다. 

내근직 확산 방지책=84개사 131명을 대상으로 내근직에 대한 회사 내 확산 방지책을 묻는 문항은 복수 응답이 가능했는데, '손소독제를 비치한다'는 응답이 9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외 △교육·회의 등 대외활동 제한 69% △의심증상 발생 시 귀가 조치 68% △중국 외 위험지역 출장 제한 63% △근무 시 마스크 착용 62% △개인별 마스크 지급 53% △출근 시 체온 측정 51% △외부인 출입 통제 49% 등이 있었다. 

예상 매출액=84개사 131명을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기업 매출액을 묻는 문항에서는 △37%가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1%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 △24%는 1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8%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