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 후보물질 도출 과정까지 마쳐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회사 twoXAR Pharmaceuticals는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치료제로서 유력한 후보물질 3종의 최종 검증을 위한 효력시험에 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초에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한 후, 교모세포종의 진행을 지연, 중단 또는 퇴행시킬 수 있는 후보물질군을 찾아냈다. 이어 이들 후보군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물질들을 선별해 교모세포종에 대한 전임상 유효성모델에서 검증을 앞두고 있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의 대표는 “이번 twoXAR와 협업을 통해 전례가 없는 속도로 교모세포종에 적용 가능한 3종의 후보물질과 이에 해당하는 first-in-class 표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 twoXAR의 AI 기반 Platform에 당사의 항암제 개발 전문성이 시너지를 이룬 결과, 교모세포종에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 이는 AI를 통한 기간 단축에 그치지 않고, 기존 방식의 신약개발 프로세스가 도달하지 못할 영역의 과학적 발견을 포함하기 때문에 향후 AI에 의한 신약개발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Mark G. Eller(PhD) twoXAR의 R&D부문 부사장은 “이번 경우는 AI와 신약개발 전문성이 결합되어 전통적 난치병에 대한 표적을 발견하는 데에 엄청난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우리는 퍼스트바이오와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후보물질의 전임상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한 신약개발전문성이 발휘될 것” 라고 말했다.

교모세포종은 뇌암 중 발생빈도가 높은 가장 심각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이며 이러한 복잡한 암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특유의 복합적 내성 기전 극복과 혈액뇌장벽(BBB) 투과는 해결해야하는 과제다. 현재 교모세포종치료에는 FDA승인받은 4종의 항암제가 유일한 대안이나, 이들로는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하며 평균 생존기간은 15개월에 불과하다.

기존 신약개발 방식으로는 신약 타겟을 찾아낸 후 전임상 단계까지 도달하는데 평균 4~6년이 소요된다. 그러나 twoXAR의 방식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유망한 혁신신약(first-in-class) 신약개발사례를 찾아내고 임상시험계획서 제출(IND enabling study)에 진입하기 까지 전체 기간을 1~3년으로 단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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