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9% → 8.5% 하락… 부채비율 47.8%

지난해 3분기 국내 의약품 산업은 전년동기 대비 11.7% 성장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은 타 제조업 대비 건전한 편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18일 2019년 3/4분기 국내 보건산업 경영성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자료는 진흥원이 보건산업 상장기업(198개 사)의 개별 공시자료를 이용하여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경영 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2019년 3/4분기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경영실적은 전체 제조업과 비교해 다음과 같이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성장성=전체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성장률(-3.8%)을 기록한 반면, 보건산업은 +9.8%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9.9조원으로 전년동기(9조원)대비 0.9조원(9.8%) 늘었다.

특히 의약품 산업은 5조원에서 5.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의약품 산업의 성장률도 두드러졌다. 의약품 산업의 매출액 증가률은 8.1%에서 11.7%로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었다. 다만 총자산증가율의 경우 의약품산업은 2.3%에서 1.1%로 줄었다.

▶수익성=보건산업 상장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전체 제조업(4.5%, 5.0%)과 비교해 약 2배(9.9%, 11.5%) 이상 높았다.

반면 의약품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9%에서 8.5%로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3%에서 8.8%로 올랐다.

2019년 3분기 보건산업 상장기업 주요 수익성지표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9년 3분기 보건산업 상장기업 주요 수익성지표 (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안정성=보건산업 및 전체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모두 100% 미만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보건산업(44.2%)의 부채비율은 전체 제조업(64.9%) 대비 약 20%p 낮아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산업의 부채비율은 48.8%에서 47.8%로 감소했다. 차입금의존도도 의약품 산업은 14.9%에서 14.8%로 소폭 하락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관계자는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매출액 증가로 외형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 제조업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진흥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보건산업기업의 경영실태를 파악해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체의 경영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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