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아닌 기술 스타트업 덕질하는 시대 꿈꾸며...”
“펭수 아닌 기술 스타트업 덕질하는 시대 꿈꾸며...”
  • 홍숙 기자
  • 승인 2020.02.1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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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일반인 이어주는 플랫폼 ‘트라이앵글’ 선보여
첫번째 분야는 바이오 기업

[HIT 초대석]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

“펭수가 아닌 기술 스타트업에 덕질하는 시대를 만들고 싶어요.”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가 오픈 엑셀러레이팅 플랫폼 ‘트라이앵글(TryAngle)’을 처음 구상하면서 한 생각이다. 트라이앵글은 전문가와 일반인을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이어주는 오픈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이다. 향후 이 플랫폼 참여자는 단순히 자신이 투표하는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개인 투자가 소액이라도 투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문 대표의 최종 목표다. 트라이앵글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분야는 ‘바이오’다. 히트뉴스는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를 만나 ‘트라이앵글’을 통해 기업과 일반인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해서 들어봤다.

히트뉴스는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를 만나 ‘트라이앵글’을 통해 기업과 일반인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해서 들어봤다.

-스타인테크는 어떤 곳인가요.

“테크 스타트업을 모아서 홍보해 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어요. 단순히 보도자료나 인터뷰 기사를 특정 매체에 피칭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죠. 경쟁 체제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해 연예인이 아닌 기술 스타트업이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플랫폼, 말입니다. 그래서 기획한 게 ‘트라이앵글(TryAngle)’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요.

“올해 3월 접수를 시작하는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설명 드릴게요. 일단 단순히 신약개발 영역에 국한하지 않을 거에요. 창업 지속기간이 3~10년 이상인 바이오 스타트업 중 심사를 거쳐 1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10개 기업은 4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쟁을 거치게 됩니다. 가령 프로그램 2~3주차에 각 멘토가 참여한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진행해 이 회사를 대중을 상대로 소개해 주는 기회를 마련해 주죠. 프로그램의 모든 과정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부에 공개되는데요, 공식웹사이트, 공식블로그, 전자신문, 네이버 테크 판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10개 기업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4주 차에는 바이오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교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 계획이에요. 10개 참가기업을 5개 팀으로 매칭시켜 각 팀에게 서로의 장기를 뽐내기도 하고, 경쟁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수도 있죠. 최종적으로 심사위원단과 트라이앵글 플랫폼 참여자 투표 과정을 거쳐 1등 기업이 선발됩니다.”

트라이앵글 모식도

-1등 기업을 선발하는 심사위원단와 투표자는 누구인가요.

“우선 구직자를 1차 투표자로 잡았어요. 구직자에게 선택을 많이 받은 기업은 결국 인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구직자들이 직접 이력서를 투표 기업에 넣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1등으로 선정된 기업에 이력서를 넣은 투표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할 예정이고요. 1등 기업이 직접 투표자를 고용할 경우에도 상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4주차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 일반인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으로는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이사, 국내 바이오 분야 대기업, 글로벌제약사 BD, 정부 부처 관계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10개 기업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나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를 예로 들자면 시장성, 시장 전략, 팀멤버를 기준으로 볼 계획입니다.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기 때문에 각 심사위원단의 다양한 기준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가비가 있나요?

“참가비라는 표현보다 소정의 홍보마케팅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행사에 MC섭외, 영상제작, 국영문 보도자료 배포, 홍보 채널 피칭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통상적으로 한 기업이 보도자료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홍보비가 몇 백만원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저희가 제시하는 참가비는 이러한 홍보비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플랫폼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어요. 이제 사람들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훨씬 다양해 졌어요. 그럼에도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건 벤처캐피털이나 일부 앤젤투자자만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남아 있잖아요. 실제로 제가 15년 동안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취재하면서 느낀 것도 그들의 투자 이윤은 유통시장과 발행시장 참여자만의 잔치였고요.

대중에게 벤처캐피털의 투자 통찰력(insight)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또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창(window)을 만들고 싶었죠. 바이오벤처 등 기술 스타트업에 묻지마식 투자가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요. 저희 플랫폼을 통해 언젠가 대중도 웹툰을 읽는 시간만큼 가볍게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때가 왔으면 해요. 기술 분야를 덕질하면서, 스타벅스 커피 마실 돈으로 투자를 하면서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좋잖아요.”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김용주 박사(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님이 제게 해 주신 말씀이 있어요. ‘한 사람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이 같은 꿈을 꾸게 되면 현실이 된다.’라는 표현이었거든요. 트라이앵글 플랫폼도 이 표현과 맞닿아 있어요.

저희 프로그램은 1등 팀을 뽑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참여기업 10곳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모두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털협회, 바이오협회, 정부부처 관계자 모두가 한 팀을 이뤄 스타트업들을 지원해 줄 거고요.”

*문경미 대표는?

-현, 스타인테크 대표-전, 블록배틀 시즌 1, 2 기획 및 제작 총괄
-전, 블록몬스터랩 대표이사
-전, 아시아경제 TV 전략기획실장
-전, 루트로닉 커뮤니케이션팀장
-전, 전자신문 바이오 전문 기자
-전, 뉴스토마토 / 토마토 TV 중기벤처팀장
-전,오마이뉴스 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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