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통해 "민·관 협력의 생산적 모델 · 오픈 이노베이션 구심점" 강조

"우리 회원사들은 규모나 지향하는 분야 등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혁신을 통한 새로운 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앞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같은 우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오픈 이노베이션의 구심점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취임식을 마치고 이정희 전 이사장(가장 왼쪽)과 이관순 차기 이사장(가운데)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취임식을 마치고 이정희 전 이사장(가장 왼쪽)과 이관순 차기 이사장(가운데)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4대 이사장은 18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2020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혁신 · 변화할 수 있도록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 이사장은 "신약개발의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놀라운 변신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보건안보 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국가경제를 책임질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우리 산업의 혁신과 도전에 발맞추어 제약바이오 분야를 국가 중점 육성 3대 신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지원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 우리 제약바이오 업계는 정부와 더불어 민·관 협력의 생산적 모델을 정립함으로써 제약강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게 이 이사장의 생각. '제약강국'이라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산업 발전의 큰 방향에서 볼 때 지금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혁신과 변화를 통해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 기회를 헛되이 놓치지 않도록, 저 역시 원희목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집행부 그리고 회원사 여러분들과 긴밀히 소통,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이정희 제13대 이사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지난 날들의 노력이 일궈낸 결과들을 자양분 삼아 글로벌 선진산업으로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이관순 신임 이사장께서는 뛰어난 역량과 지혜를 바탕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주어진 소임을 훌륭하게 수행해내실 거라 믿어 의심치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애정과 헌신으로 일궈온 제약바이오산업이 이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국가 대표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협회 이사회는 2020년 핵심 추진방향을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도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9대 과제를 설정했다.

이사회는 올해 주력할 9대 실천과제로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거점 확보 △민·관 협업을 통한 산업 육성 환경 조성 △의약품 품질 제고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AI 활용 신약개발 역량 증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경쟁력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산업문화로 정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역량 증대 △미래 선도형 산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개방·혁신으로 협회 조직과 회무의 효율성 증대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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