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유럽 TNF-α 시장 선점 본격 돌입
3월 독일 최대 규모 류마티스 학회서 심포지엄 개최

램시마SC(사진: 셀트리온)
램시마SC(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의 세계 최초 처방이 독일에서 이뤄졌다.

1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를 이달 독일에 런칭했으며, 이후 처방전을 통해 구매를 요청한 약국에 '램시마SC'를 납품하면서 첫 처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자체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처방에 성공한 만큼, 독일을 기점으로 유럽 TNF-α(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은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에 램시마SC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10조원 규모 유럽 TNF-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램시마SC는 주요 시장에서 직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마케팅 역량을 갖춘 글로벌 전역의 우수한 현지 인력 300여명을 올해 말까지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가운데 최초로 의료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추진하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램시마SC 유럽 직판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해다.

램시마SC 본격 런칭에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달 2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현지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기자 간담회를 열어 램시마SC의 2월 독일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글로벌 류마티스 분야 주요 오피니언 리더인 독일 베를린 의약대학 류마티스병원 리케 알텐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웨스토븐 교수가 참석해 램시마SC 임상 결과와 독일 의료시장 내 램시마SC 처방 잠재력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부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판매 현황과 램시마SC 마케팅 전략·유럽 시장 직판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리케 알텐 교수는 "임상 결과 램시마SC가 IV제형과 안전성·효능이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의 제형을 변경한 처방이 이뤄지면서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의료계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램시마SC 독일 런칭의 의미를 설명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독일은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NF-α 치료제 시장을 보유한 유럽 최대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시장에서 독일이 갖는 시장성·상징성을 고려해 독일에 가장 먼저 램시마SC를 런칭했다.

독일은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처방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영향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러한 독일 의료시장 특성을 고려해 의료진 대상 맞춤형 램시마SC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런칭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3월 개최 예정인 독일 최대 규모 류마티스 학회(BDRh)에 참석해 의료관계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현지 반응은 우호적"이라며, "수년간 독일에서 TNF-α 치료제를 처방해온 주요 KOL들이 런칭 전부터 램시마SC에 대한 의약품 정보·임상데이터를 먼저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램시마SC는 독일 런칭 첫 주 만에 바로 처방이 이뤄지는 성과를 달성하며 이러한 긍정적인 현지 반응을 입증했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이어 "그간 유럽 의료계에서는 의학적 효능이 검증된 인플릭시맙에 편의성이 추가된 SC제형 니즈가 꾸준했다. 환자 건강 상태에 따른 치료 옵션 확대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램시마SC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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