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46억 기록… 영업익 13.1% 증가 · 영업익률 33.3%
보툴렉스 4년 연속 국내 시장 1위… 제품 포트폴리오 키운다
휴젤이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자사 제품의 점진적 시장 확대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201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045억6763만원, 영업이익 680억 9458만원, 당기순이익 516억 9934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휴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동기간 13.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3.3%를 기록했다.
휴젤은 사상 최대 연매출 달성 배경으로 국내외 시장 내 자사 제품들의 점진적 시장 확대를 꼽았다.
HA필러 '더채움'의 약진이 휴젤의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더채움의 국내외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51.5% 증가하며 국내 HA필러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신규 라인 '더채움 스타일' 론칭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관측이다.
더불어 해외 시장 확대도 속도가 붙었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 시장의 지난해 매출이 동기간 2.5배(152.2%)이상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해외 시장 매출이 20.3% 늘었다.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보툴렉스의 국내 매출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해 4년 연속 국내 선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분기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보툴리눔 톡신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 매출이 9.4% 늘었다.
HA필러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7.9% 증가했다. 이중 아시아 지역과 EU/CIS 국가의 매출이 각각 20.1%, 94.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 중반께 자사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중국 시판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어 상반기 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 오는 2021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빅마켓인 미국 역시 연말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말 허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1월 웰라쥬의 대표 제품 '리얼 히알루로닉 바이오캡슐 & 블루솔루션'을 비롯해 총 8종 제품이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 현지 시장 안착 및 시장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는 자사 보툴렉스와 더채움이 국내 시장을 석권하며 명실상부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 한편, 태국?남미·러시아 등지에서 현지 의사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학술포럼 'H.E.L.F'가 현지에서 호응을 얻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자신감을 얻은 한 해 였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에는 중국 판매 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까지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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