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 회의 "약업 분야별 발전에 기여"

강신호 동아제약 명예회장이 제1회 약업대상 제약바이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약품 유통 부문은 진종환 한신약품 회장, 약사 부문은 김희중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과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은 12일 2020년 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1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좌측부터)강신호 동아제약 명예회장, 김희중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진종환 한신약품 회장(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신호 동아제약 명예회장은 1927년 5월 31일생으로,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34년간 동아제약을 경영해왔다. 우수한 효능의 의약품을 생산해 국민보건 향상과 국내 의약·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이바지했다. 특히 1977년 제약업계 최초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1980년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맞는 공장을 건립해 국내 최초 KGMP 적격업체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1989년과 2004~2007년 전국경제인 연합회 회장, 1992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1998년 한국경영자총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진종환 한신약품 회장은 1939년 2월 7일생으로, 1981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1985년 의약품성실조합 부조합장·1987년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문직을 수행하고 있다. 4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기반으로 의약품 유통의 산증인으로서 업계를 이끄는 가운데, 의약품 적기·적소공급을 위한 의약품 물류망 형성과 유통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등 의약품 유통산업 발전에 적극 협력해왔다. 아울러 일련번호 제도 도입,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관련 정부정책 홍보 등 의약품 유통 체계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희중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은 1940년 6월 4일생으로, 1963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1965년 3월 인천시 중구에서 약국을 개설한 이래 약사윤리·약사법규를 성실히 준수하며 지역주민의 건강 상담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1966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54년간 대한약사회 임원으로 봉직하면서 의약품유통질서·가격제도 정착, 약사윤리관 확립, 불우이웃 돕기, 수재민 구호 사업, 환경보호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1998년 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대한약사회장 재임 시절 의약분업 준비·분업제도 실시·정착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마약퇴치운동 등을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국민보건 증진과 사회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은 "3명의 수상자들은 약업계 발전뿐 아니라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약업계의 큰 어른이다. 사랑·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약업대상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약업계 최고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약업대상업무협약 체결·포상 운영세칙 제정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식은 당초 각 단체 정기총회에서 시행하기로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고려해 단체별 상황에 맞는 날(정기총회·이사회 등)에 각각 수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약업대상은 3개 주관단체장이 공동으로 트로피와 함께 세 냥의 순금 메달을 수여한다.

대한민국 약업대상은?

약국·제약·유통 등 약업계는 1953년 약사법 제정 이후 비약적인 제약·유통산업 발전을 통해 국내 경제·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신성장동력으로서 우리나라 미래 경제를 견인하는 만큼, 약업계 노력·봉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그 공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2020년 제정됐다. 대한약사회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이 공동 수여하는 약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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