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 약물 안전 사용 · 오남용 방지

음성 복약지도가 가능한 '보이스아이코드'가 조제약 봉투에 출력된다. 시각장애인 등 인쇄물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은 보이스아이코드를 조제약 봉투에 출력하는 기능을 추가해 지난 3일 전국 배포했다.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인 등 인쇄물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약학정보원 PIT3000 보이스아이코드 전국배포
약학정보원 PIT3000 보이스아이코드 전국배포

보이스아이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의약품에 대한 복약정보와 의약품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말 정보 취약계층의 안전한 약물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보이스아이코드를 인쇄하기로 해 순차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따라서 PharmIT3000을 개발·관리하고 있는 약학정보원에서 조제약 봉투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인쇄하는 기능을 지난해 12월에 추가하고, 스마트폰 앱과 테스트를 거쳐 전국에 배포했다.

약국은 PharmIT3000을 자동 업데이트 받으면 조제약 봉투에 보이스 아이코드 출력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보이스아이코드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조제약 봉투에 인쇄된 코드를 스캔하면 조제약 봉투에 인쇄된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이를 통해 약학정보원의 의약품정보DB와 연동해 복약정보와 의약품 정보를 음성정보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약정원은 "보이스아이코드는 인쇄 정보의 음성출력에 있어 표준화와 호환성, 범용성을 중심으로 방송통신 국가표준 및 정보통신 단체표준을 적용해 '인쇄물 음성출력 관련 KS 표준 및 TTA 표준'을 준용했다"고 했다.

최종수 원장은 "보이스아이코드를 통해 사회적 정보접근 격차를 해소했다"며 "IT 시대에 본인의 복약정보를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기본 체계를 구축해 향후 모든 국민이 본인의 복약 정보를 주체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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