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대면하는 약사 100명 모임, 일반인 1만 명 이상 위험"

최근 정부가 '신종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모든 행사를 취소할 필요는 없다는 권고지침을 내린 가운데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3일 2020년도 제2차 시도약사회장(지부장)회의를 열고 시도약사회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협의사항을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COVID-19) 대응 경과 보고가 있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3일 2020년도 제2차 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시도지부와 주요 현안 공유 및 정책 협의사항을 검토했다. (사진제공=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는 정부 부처, 유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국 약국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약국으로의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 제조·유통업체와 협의하고 있다는 게 약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정부가 "신종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과도한 불안으로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권고지침과 관련해 김대업 회장은 시도약사회장들에게 "상황을 바라보며 사정에 맞게 총회 개최를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매일 약국에 방문하는 수많은 환자들과 대면해야 하는 약사 100명이 모이는 경우 일반인 1만명이 모이는 것 이상의 감염증 확산 위험이 생길 수 있다"며 "최대한 신중한 자세로 상황을 바라보며 각 지부의 사정에 맞게 총회 개최시기 및 형태 등을 논의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2020년 3차 다제약물 관리사업(올약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사업은 46개 만성질환 보유자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13개 만성질환 보유자 2400명 대상에서 대폭 확대됐다. 이외에도 지난 해 사업 참여 결과를 토대로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는 게 약사회의 전언이다.

약사회는 사업 주체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평가회 개최 등으로 지역본부와 지역약사회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방문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되며, 약사의 판단 하에 유선(또는 약국방문)을 통한 관리를 생략하거나 가정방문으로 대체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좌석훈 부회장은 "현재 사업에 참여할 위촉약사(자문약사) 선정 및 공단 기간제 채용약사를 모집 중인 바,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지역 내 책임감 있는 회원 추천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藥事) 정책 건의서' 보고와 검토가 있었다.

16개 시도약사회로 배포돼 회원 대상 대한약사회 정책방향을 안내하고 오는 4월 15일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약사 정책과 현안 알리기에 활용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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