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피해 최소화… 휴업 약국 정부 차원 보상안 강구
마스크 · 손 소독제 매점매석, 폭리 제보도 받는다

서울시약사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 위기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감염증 확산을 막고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8일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비상대응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서울시약은 비상대응센터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회원 약사들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응 방안을 전하며 감염증 확산 방지, 국민 안전 확보와 함께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센터는 한동주 회장을 센터장으로 하고, 최용석 부회장이 상황실장이며 위기관리팀, 민원접수팀, 대외협력·홍보팀 등 총 3개로 구성됐다.

향후 센터는 회원의 확진자 상황, 능동감시 영업와 휴업, 자가격리 휴업 상태의 약국 상황을 파악해 정부 차원의 보상방안을 강구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매점매석과 폭리 관련 회원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 신고 접수는 서울시약사회 법인폰(010-3568-5811) 또는 사무국(581-1001)으로 하면 된다.

한동주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회원들은 자신이 착용할 마스크조차 남기지 않고 판매하고 있음에도 보건당국이 약국을 매점매석 단속 대상으로 지정하고 대량판매 의무 신고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회장은 "일부 업자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매점매석하고 폭리를 취해 국민의 불편과 불만이 많다"며 "마스크와 손소독제 유통을 약국으로 일원화한다면 판매량과 판매가격을 통제해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대만의 사례처럼 거점약국을 통해 유통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 측에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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