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카듀엣' 일부 제품이 회수된다. 제품 포장에 결함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화이자는 지난 6일 거래 유통업체와 취급처 등에 공문을 보내 리피토와 카듀엣 일부 제품이 출고정지되는 사실을 알렸다.

출고 정지는 리피토정10mg 90정 포장으로, 제조번호 DA1448(사용기한 2022년 4월 15일), CY0992(사용기한 2022년 4월 15일), DA0505(사용기한 2021년 10월 24일)와 카듀엣정 5/20mg 30정 포장으로 제조번호 CR4181(사용기한 2022년 8월 5일)이다.

화이자는 "일부 제조번호에서 제품 품질에 잠재적 영향이 있는 것을 확인해 출고중지를 요청한다"며 "해당 제조번호는 빠른 시일 내 자진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화이자 측은 병포장 제품의 병 목 상단 테두리에 흠이 있는 약병이 일부 있어 출하정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를 진행하기 이전에 해당 제조번호의 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고중지를 요청했다는 게 화이자의 설명이다.

이어 화이자는 "해당 품목을 취급한 의료기관과 도매상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물량 출고를 정지하고 회수가 개시되면 공급업체를 통해 반품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화이자업존 측은 식약처와 회수 논의를 진행하며 회수 방식 결정 시 빠른 시일 내에 업체와 요양기관에 알릴 계획이다. 

환자에게 미칠 잠재적인 영향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주의 차원에서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