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하게 센터 방문수령만 가능… 유감스럽기만 하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지난달 23일 '위탁배송 시범사업
종료 및 배송 불가 의약품'을 고지했다.
(사진출처=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웹 사이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필수 냉장유통 희귀난치약 위탁배송 사업'이 정부 예산 지원이 끊겨 이달 5일자로 종료됐다.

앞으로 전국 환자들은 센터를 찾아가야만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다. 센터 측에 따르면 배송 불가 의약품으로 40품목이 집계됐다.

센터 수급관리본부는 최근 협회와 도매상 등에 '위탁배송 시범사업 종료 및 의약품 수령방법 변경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센터는 약효와 안전성 유지를 위해 냉장유통이 필수적인 희귀필수약 위탁배송 사업을 지난해 3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의약품 택배배송은 현행 위법이지만 센터는 정부와 식약처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센터, 거점약국, 방문약료 등으로 유통 정책을 마련해 환자의 희귀·필수의약품 접근성을 높여왔다.

하지만 올해 센터의 정부 지원 예산에 위탁배송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지난 5일자로 종료됐다. 따라서 환자들도 약을 받기 위해 직접 센터를 찾아야만 한다.

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사업 중단 사실을 알려왔다. 약효와 안전성 유지를 위해 냉장유통이 필요한 의약품 특성상 앞으로 센터를 직접 찾아와야 수령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센터는 "이 같은 상황을 알릴 수 밖에 없어 센터 또한 유감스럽기만 하다"고 했다.

한편, 센터는 배송 불가 의약품을 40품목 가량 집계해 공지했다. 당뇨성 저혈당 치료제 '글루카겐', 진균성 안건염 치료제 '나타신점안현탁액'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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