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하다가 전임상 단계부터 브릿지가 독자 개발
선급금 3억원 등 100억원 규모 기술 도입-공동 연구 계약 체결

혁신신약 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구용 안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후보물질 관련 기술 도입 및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가 도입한 신규 개발 과제는 건국대 연구팀이 발굴한 특정 표적단백질에 대한 저해제 후보물질로, 선급금(upfront fee) 3억 원을 포함해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으로 총 100억 원 계약 규모로 체결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후보물질의 향후 개발 및 허가에 대한 단계별 진척에 따라 최대 97억 원의 중도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국내 연구진의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를 이어 받아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안저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후보물질을 발굴한 건국대 연구팀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신규 후보물질의 혁신 신약 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창선 건국대 산학협력단장도 "건국대 연구팀의 우수한 기초 연구 성과를 계기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연구 협력을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한 혁신 신약 개발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기술이전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취득한 브릿지바이오는 건국대 연구팀과 함께 추가적인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이후 전임상 단계부터 브릿지바이오가 독자 개발을 이끌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 거점을 둔 혁신신약 연구개발 바이오텍으로 궤양성대장염, 섬유화 질환 및 암과 같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영역에 대한 혁신신약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 개발 후보물질인 BBT-401은 궤양성대장염(UC)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는 계열 내 최초 (First-in-class) 펠리노-1 저해제이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성균관대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한 물질이다.

 

또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은 2019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5000억원 규모에 기술 이전했다.

 

이와 더불어 비소세포폐암(NSCLC)을 타깃으로 한 차세대 표적항암제인 BBT-176의 개발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JLABS@Shanghai 입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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