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렬로 세울 시 1043km…"연 100억↑ 블록버스터 목표"

뉴마코 연질캡슐(사진: 유유제약)
뉴마코 연질캡슐(사진: 유유제약)

유유제약이 선보인 오마코의 퍼스트 제네릭 '뉴마코'가 누적 판매 4000만 캡슐을 돌파했다. 

3일 유유제약(대표이사 유원상)에 따르면, 2015년 2월 1일 출시된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뉴마코 연질캡슐(오메가3 산에틸에스테르90)은 지난달 말 4172만5440캡슐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판매된 뉴마코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총 길이는 1043㎞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 누적 판매 5000만 캡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사 처방으로 구입 가능한 전문의약품 뉴마코는 국립중앙의료원·분당서울대병원·연세의대 부속 용인세브란스병원·고대의대 부속 구로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2차병원에 랜딩(처방코드 진입)된 상태로, 전국 병의원 1000여 곳에서 처방되고 있다.

구본율 유유제약 ETC마케팅팀 팀장은 "의료진·환자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한 뉴마코 연질캡슐을 연 65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고중성지방혈증 치료 오메가3 단일 제제 시장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오메가3 단일제 16품목 중 12개 생산

고중성지방혈증을 치료하는 오메가3 단일제 시장에는 오리지널을 포함한 16개 제품이 존재하는데, 이 중 뉴마코를 포함한 12개 제품은 유유제약이 생산·제공하는 위수탁 제품이다. 

뉴마코 주성분인 '오메가3 산에틸에스테르90'은 생동시험이 어려운 내인성 물질이므로, 2013년 6월 특허가 만료됐는데도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았다. 유유제약은 생동을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제약사 중 처음으로 제네릭 허가를 받았다.

고농축·고순도 오메가3 주성분, 혈관 질환 발병률↓

뉴마코의 주성분인 고농축·고순도 오메가3에는 독일 KD파마의 특허 기술인 SFE(Supercritical Fluid Extraction, 초임계 추출법)·SFC(Supercritical Fluid Chromatography, 초임계 크로마토그래피법)가 적용됐다. 

유유제약은 "SFE는 어유(魚油)에서 오메가3를 추출할 때 액화 CO2를 이용해 초고압·50도 이하 환경에서 추출하므로, 과도한 열에 의한 오메가3 산패가 없다"며 "SFC는 액화 CO2를 이동상(크로마토그래피에서 성분을 자기 흐름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상)으로 사용하고, 주요 성분을 세밀히 분리해 순도 99% 이상의 정제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오메가3에 함유된 EPA(도코사헥사에노산)·DHA(에이코사펜타엔산)는 항혈전·항부정맥·항죽종 형성 효과와 항염증·내피세포 보호 효과가 있어 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을 낮춘다.

30세 이상 성인 17.5%는 고중성지방혈증 환자

고중성지방혈증은 혈액 속의 중성지방 농도가 200mg/dL 이상인 경우로, 췌장염·동맥경화증 등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는 약 17.5%에 달하는데, 이 중 남성 24.8%·여성 11%로 남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4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유제약은 "고중성지방혈증은 자각 증세가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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