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불안감 확산...수억 위약금 물어도 해외여행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취소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도 예정된 해외 워크숍 등을 취소하는 모습이다. 재택근무를 지시한 회사도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은 지난 30일 기준으로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암젠의 업무 및 출장 가이드라인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람 간, 2차 감염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모든 임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해야한다"며 "특히 영유아 자녀가 있는 임직원이나 임산부는 반드시 재택근무를 하라"고 강조했다.
병원을 방문하는 업무(영업직)를 하는 직원들은 모든 병원 방문을 금지했고, 필수적으로 방문이 필요한 경우 제너럴 매니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내근직 역시 추가적인 가이드라인이 있기 전까지 자택근무를 진행해야 하며 업무상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무실 출근이 가능하지만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불가피하게 업무 목적으로 이동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을 금지하며 자차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한 후 비용을 정산토록 했다.
확진환자와 접촉 등으로 능동감시, 자가모니터링 대상인 경우 그리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안내를 받은 후 매니저에게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로슈와 한국노바티스는 내달 예정돼 있던 해외 일정을 수억원의 수수료를 부담하면서 취소를 결정했다.
로슈는 2월 3일 전직원이 발리에서 킥오프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를 취소했다.
노바티스도 2월 10일 태국 후아힌으로 가기로 했던 인센티브 트립을 백지화했다. 두 회사는 취소 수수료가 각각 5억원, 1억6000만원에 달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불안감과 사회적 정서를 고려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반면 한국룬드벡은 하와이로 해외 인센티브 트립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제약사 관계자는 "2차, 3차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만큼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며 "병원 출입도 자제하고, 해외는 물론 국내 크고 작은 행사도 취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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