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최전선을 지키는 핵심인력"

방역조치 핵심인력인 중앙 역학조사관 인원의 4분의 1 이상이 결원 상태로 나타났다. 독감 발병에 대비하는 국가 항바이러스제 비축량도 20%에 불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은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중앙 역학조사관 인력수급 문제와 국가 항바이러스제 비축량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질의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의심사례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나가 어떤 병이 어떻게 시작되고 퍼져나가는지 조사해 실질적으로 방역하는 핵심 인력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보건복지부는 역학조사관 확충 방안이 포함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1월 말 기준 중앙 역학조사관 43명 정원 중 32명만이 일하고 있으며, 11명(25.6%)은 결원 상태다.

국가 항바이러스제 비축량도 목표치에 미달했다. 독감에 대비한 국가 항바이러스제의 인구대비 비축률은 영국 79%·일본 47.7%·미국 33%지만, 우리나라 비축 목표치는 인구 대비 25%에 불과하며 실제 비축량은 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20%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최전선을 지키는 핵심인력인데도 4분의 1 이상이 결원 상태"라며 "인력 수급 해결책을 마련해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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