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도자료 통해 이같이 밝혀

김우주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열과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의 전파력 보다는 무증상일 때 전파력은 낮을 것이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무증상 시기에 전파력은 현저히 낮을 수 있어 그 심각성은 실제보다 낮을 수가 있다는 예상을 할 수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 무증상에 대한 전파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 전파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에서 시작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나 2003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했다.

이어 “메르스나 사스는 증상이 없을 때 전염력이 없다”며 “WHO에서 중국을 방문해서 확인하면서 다시 한 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시기에도 전파력이 있다는 발표를 했다”고 했다.

또 “우리가 지금 방역은 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격리하고 접촉자 추적을 하는 것인데,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전파력이 있다는 얘기는 현재 방역에 하나의 틈이 생겼다는 것이고 앞으로 전파력도 빨라지고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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