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품목허가 승인...델스트리고 B형 간염 악화 가능성 경고

엠에스디 '델스트리고(라미부딘/도라비린/TDF)'와 화이자 '크레셈바캡슐(이사부코나조늄황산염)' 등 신약이 잇따라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HIV 치료제 델스트리고와 항진균제 크레셈바캡슐 100mg, 주사제200mg의 국내 허가를 승인했다. 

델스트리고는 이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를 위한 약이다. 

DRIVE-AHEAD 임상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환자 728명이 델스트리고(n=364 ) 또는 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n=364)을 1일 1회투여 받았다. 그 결과 델스트리고의 비열등성이 입증됐으며, 지질 프로파일이 더 우수한 것으로 관찰됐다.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 발생률은 더 낮았다. 
  
델스트리고는 지난 201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FDA는 B형 간염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문을 부착토록 했다. 

국내에서도 HBV와 HIV-1에 동시감염된 환자에서 B형 간염의 중증 급성 악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모든 HIV-1 감염 환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 투여를 시작하기 전에 HBV 유무를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뉴클레오시드 유사체의 사용에 의하여 일반적으로 간비대 및 간지방증과 연관이 있는 유산산증이 보고됐다고도 고지했다.  

크레셈바는 만 18세 이상 성인에서의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및 암포테리신 B 투여가 적합하지 않은 침습성 털곰팡이증 치료에 사용된다. 모두 주로 면역부전환자에서 발병하는 중증 진균감염증이다.

크레셈바는 침습성 아스퍼질러스증 환자 51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투여 42일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크레셈바 투여군에서 18.6%(48명/258명), 보리코나졸 투여군에서 20.2%(52명/258명)을 보였다.

침습성 털곰팡이증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는 크레셈바 투여군의 사망률은 38%(14명)로 나타났다. 

크레셈바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가 개발했지만 지난 2018년 화이자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발매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2015년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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